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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이야기

휘갈김 1

양손잡이™ 2011.09.18 03:48
종이에 내 혼을 담은 피를 찍어
내 정신의 투영 그걸 백프로 반영한
쓰다가 굳어진 잉크 이제 흐르지도 않는 흐름
역류하는 나의 피는 헛쏠림을 만든다.
이미 말라버린 펜 그것은 침묵 그리고 죽음
내면의 물음에 불응한 시인 그는 이미 호기심을 잃었으니 그 생의 의미는 사라진지 오래
심장고동 그것을 박자삼아 쿵쾅거린다
나만의 축제 또 나만의 살육 욕 비판 그리고 자아의 발견
한 줌의 모래처럼 흩어져가는 정신의 유체를 꽉 잡고
허옇게 될 정도로 그 목을 졸라 발현되는 빨간 불꽃의 정수
그 생명은 혀를 내두르며 공기의 흐름을 탄다
자신을 태우며 더 진해지는 붉은 투명한 유리
내 즉흥적 정신 그 고도의 장치의 흐름을 탈 때
나뭇잎을 흔드는 바람과 같이 그저 떠돈다
또 피곤하다 갈색 쓴 커피를 마시고 무거운 머리를 다시 든다
곧 뻣뻣해지는 목 강제적인 또 필사적인 정신의 투영
언제나 거짓뿐인 말뿐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앞에 소환하는 괴물
각색되지 않은 내 언어는 거칠고 모질며, 구두점은 무시하고 그 의미마저 없앤다
휘갈김, 그 천재성의 등식은 어디에도 없는, 쓸쓸한, 흰 종이.
빌어먹을, 이 욕지거리는 나에게, 또 너에게, 다시 나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다
단 하나 확실한 것은 나의, 글에 대한 애증과 불안함.

2007년 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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