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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2011년 5월 1일 일요일 잡담

양손잡이™ 2011.05.02 02:43
  역시나 참 힘든 하루였다. 프로젝트 때문에 오늘 동이 트는 걸 보았고, 잠깐 침대에 누웠다가 일어나니 어느새 조모임 시간이 되었다. 다행히 다들 늦는다고 하길래 천천히 준비했다. 시뮬레이션도 하고 원서로 쓰인 논문도 읽어야 했지만 개뿔,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어제 블로그다 카페다 돌아다니다보니 시간이 그리 되었다. 그래도 뭐 전혀 유익하지 않은 시간은 아니었다. 블로그도 좀 꾸미고 앞으로 내가 해야할 일들을 정리하는 시간이었다. 물론 생각만 했지 제대로 된 건 없었다.
  결과만 보자면 오늘 공장설계 프로젝트는 명백한 실패였다. 12시에 모여서 7시 헤어질 때까지 한 거라고는 토의밖에 없었다. 도면 상에서는 전혀 진전이 없었고 발표자료를 어떻게 구성할지 말을 나눈 게 다였다. 그나마 아무 것도 하지 못한 것보다 나았지 뭐. 게다가 옆에서 반도체 프로젝트도 같이 진행하였다! 여기 불렸다가 저기 불렸다가 난리도 아니었다. 물론 반도체 쪽에서 내 비중이 크지 않아서 공장설계에 더 신경을 쓰긴 했지만 말이다. 그래서 반도체 프로젝트 조원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논문도 읽지 못했고 조장이 브리핑해주는 내용도 이해하지 못하고…. 발표자료를 만들어 달라는 걸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서 이상한 걸 만들어주기도 했다. 의기소침해있으니 힘을 북돋아주었다. 그렇다고 팀에서 잉여자원이라는 느낌을 받지 않은 건 아니었다. 어쩔 수가 없었다. 나도 나름 바쁜 걸 어떡하나. 아니아니, 미안하다는 말부터 하자. 명백한 내 잘못이니까 말이다.
  방을 나선지 정확히 12시간 만에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지친다. 피곤하긴 한데 할 일은 많고. 블로그도 정리해야하고 일기도 쓰고 책도 읽어야 하고…. 참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우선 반드시 할 일부터 해야겠지. 이미 발표자료는 다 만들었고 발표자도 아닌 나는 당장 손이 비었다. 하지만 역시 책임감이라는 게 참 무섭다. 이번 발표에 열심히 하지 못했으니 다음 발표 때 더욱 참여를 더 해야겠지. 하지만 다음에도 오늘과 같을 것 같아 무섭다. 아니, 벌써부터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한심하다고 해야하나.
  오늘 프로젝트 덕에 나가수 생방을 놓쳤다. 오늘 임재범과 BMK, 김연우의 무대가 있어서 꼭 보고 싶었는데 말이다. 그래서 얼른 유투브에 들어가 영상을 다운받았다. 예전 영상이 없는 걸 보니 MBC 측에서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나보다. 좋은 영상은 선점하는 게 진리! 임재범, 솔직히 예전보다 가창력이 많이 줄었지만 감동은 여전하다. 오랜만에 눈을 감고 노래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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