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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C 영국 드라마 셜록 (Sherlock, 2011)
    영화 이야기 2011.12.25 04:27

    셜록 (Sherlock)

    감독 : 폴 맥기건
    출연 : 베네딕트 컴버배치, 마틴 프리먼 외

















      사흘 연속으로 셜록 홈즈에 관한 영상을 보고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사실 셜록 홈즈에 관한 영상은 친구의 극찬으로 드라마부터 보려고 했으나 영화의 후속작이 나오는 바람에 영화부터 봤지요. 드라마 다운받아놓은 건 예전인데 말입니다. <닥터 후>와 <토치우드>, <빅뱅이론>을 쭉 봐오면서 드라마가 질린 감도 있었습니다. 영화와 달리 드라마는 한번 보면 쭉 이어서 보게 하는 치명적인 매력이 있기 때문이지요. <셜록>은 3회로 한 시즌을 끝내서 다행입니다.

      근대를 그린 영화와 달리 이번 셜록은 현대물입니다. 21세기에 살고 있고 인터넷을 사용하여 광범위한 자료를 수집하며 휴대전화로 증거사진을 찍습니다. 또 영화보다는 드라마가 셜록의 캐릭터를 더 차용했지요. 영화에서는 코믹하고 막장스런 이미지가 만들어졌다면, 드라마에서는 수사를 하는 탐정으로서의 본연의 역할을 다 했다고 할까요. 그러기에 영화는 수사를 조금 베이스로 한 액션물, 드라마는 수사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제작자 모두가 지독한 셜로키언(홈지언)이어서 캐릭터의 계승이 철저했다고 하네요. 일을 할 때에는 약간 편집증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일이 없어 지루할 때엔 벽에 리볼버질을 하기도 하고 말이죠. 증거를 포착해 사건을 풀어나가는 모습은 영화보다 훨씬 똑똑한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영드 <닥터 후>의 감독인 스티븐 모팻이 <셜록>의 연출인가 각본을 맡았다고 합니다. 제가 영드를 많이 보지 않아서 감히 다른 작품에 대해 말하진 못하겠지만 모팻 감독 특유의 이야기 진행이 돋보였습니다. '1막에서 총이 등장하면 3막에서 쏘아져야 한다'라는 기본 중의 기본을 아주 잘 지키거든요. 그런 요소들을 티가 날듯 말듯 잘 배치해놓았거든요. 그래서 모팻을 좋아합니다. 사담이지만 <닥터 후> 시즌 7를 기다리며, 외쳐 독타!

      미드와 달리 영드 특유의 우울한 분위기도 좋았고 영상도 좋았고 무엇보다도 등장인물들이 참 맘에 듭니다. 솔직히 전 11대 닥터(맷 스미스)가 처음 나왔을 땐 무슨 외계인인줄 알았다고요. 그런데 갈수록 10대 닥터(데이비드 테넌트)만큼 좋아졌어요. 미친 듯한 연기가 일품이었죠. 그것처럼, <셜록>의 주인공 셜록(베네딕트 컴버배치)도 처음엔 진짜 이상했거든요. 생긴 게, 까놓고 말하면 미남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영상을 계속 보니 와, 엄청 매력적인 거 있죠. 연기도 잘하고 말입니다. 또 왓슨으로 출연한 마틴 프리먼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SF 영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주연 아서 덴트라고요! 많이 늙어서 주름살이 좀 보이지만. 드라마의 왓튼 특유의 억울한 듯하면서도 셜록이 시키면 하는 연기, 잘 봤습니다. 여튼, 캐릭터도, 배우도 좋았어요.

      무려 1시간 30분에 달하는, 드라마치고는 다소 긴 방송시간이었지만 엄청난 집중력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거의 5시간에 달하는 시간 동안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니까요. 다만 걱정되는 건 만약 이 시리즈의 시즌 내에서 편수가 많아질 경우 다소 분위기를 이끌어가는데 힘들 거라는 거예요. 뭐 그건 감독과 각본가의 능력이니까 그들에게 무한신뢰를 할 수밖에요.

      올해의 핫한 영드 1위로 손꼽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12년 1월 1일부터 BBC에서 <셜록> 시즌2를 방영합니다. 오랜만에 방영날짜에 맞춰 챙겨보는 드라마가 생겨서 참 기분이 좋군요. 2번재 시리즈를 기다리며! 아래의 영상은 셜록 시즌2(2번째 시리즈) 1화의 트레일러 영상입니다.

      덧. BBC 홈페이지에 가보니 왓슨의 블로그가 정말로 존재하더군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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