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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야기/책 이야기

인지적 편향 목록 (나는 궁금해 미치겠다 - A. J. 제이콥스)

by 양손잡이™ 2011. 12. 25.
여러분들은 어떤 편향적 사고를 가지고 계신가요?

인지적 편향 목록 (나는 궁금해 미치겠다 - A. J. 제이콥스)

  이 목록에 대해 몇 가지 짚어 둘 게 있다. 첫째, 이 목록은 포괄적이지는 않다. 즉, 우리 뇌는 내가 정리한 것 외에도 다른 많은 오류들을 갖고 있다. 이 목록은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흥미롭고 영향력 있다고 판단되는 편향들을 내 입맛에 맞게 모은 것이다. 그 내용은 「넛지」 「상식 밖의 경제학」 「스웨이」 「두려움의 과학」 같은 책에서 추려서 정리했다. 그리고 객관적으로 볼 때, 인지적 편향을 가장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다고 생각되는 위키피디아도 참고했다. 설명, 표현, 예화 등은 위키피디아에서 직접 인용한 것이 대부분이다(정보의 정확성을 파악하기 위해 다른 자료들과 대조해 보기는 했지만). 몇 가지 편향들은 내가 직접 이름을 붙인 경우도 있다. 이는 저자나 조사가가 현상에 대해서는 설명을 하고 있지만 이름을 붙이지 않았거나 지나치게 기술적인 이름을 붙였을 경우에 해당한다(그런 예들은 따로 별을 달아 표시했다).
  마지막으로, 편향에 대한 또 다른 비합리적인 편견이 야기되지 않도록 이런 편향들이 꼭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다는 말을 하고 싶다. 물론, 나쁠 때도 있다. 이롭지 못한 고정관념을 갖거나 좋지 못한 결정을 내리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편향들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경우도 많다. 편승효과가 그런 예다. 대중을 따르는 것이 항상 옳은 일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결정을 내리는 데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되어 줄 가능성이 크다.


가능성 인지 오류(Availability Fallacy)
  우리의 나태한 뇌는 가장 생생하고 감정적인 사례들에 집착한다. 위험에 대해 생각하면 끔찍한 비행기 추락 사고나 테러 행위를 떠올린다. 거리에 널린 낡은 차들이 살마을 죽일 수 있는 확률이 84배가 높은데도 말이다.

결합오류(Conjunction Fallacy)
  이 분야의 두 거장인 아모스 트버스키와 다니엘 카네만이 내는 시험문제를 풀어보도록 하자.

  린다는 31세, 미혼이며, 외향적이고, 머리가 좋다. 대학에서는 철학을 전공했다. 학생 시절, 차별 문제와 사회 정의에 깊은 관심을 가졌고 반핵 운동에 가담하기도 했다. 그녀와 관련해서 다음 중 어느 것이 더 가능성이 높은가?
  A: 린다는 은행원이다.
  B: 린다는 은행원이고 여성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답변자들 중 85퍼센트는 B를 선택할 것이다. B가 더 많은 가능성을 가졌다는 증거는 없지만 A에 비해 좀 더 구체적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이게 바로 결합오류이다.

계열 위치 효과(Serial Position Effect)
  목록의 처음이나 끝 가까이에 있는 항목을 더 잘 기억하는 성향을 말한다. 중간에 있는 불쌍한 항목은 잊히기 쉽다.

계획 오류(Planning Fallacy)
  일을 완수하는 시간을 적게 계산하는 경향을 말한다. 나만 해도 이 책을 12월에 끝낼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이듬해 5월, 아니 6월에 끝냈다.

공평한 세상 현상(Just World Phenomenon)
  이 세상 공평하며 뿌린 대로 거둔다고 믿는 경향을 말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이 편견이 제일 마음에 걸린다. 나는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을 정말이지 절박하게 믿고 싶다. 그러나 전도서 말씀이 옳다. 빠른 경주자들이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다. 좋은 사람들에게도 나쁜 일이 일어난다.

과신 효과(Overconfidence Effect)
  우리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옳을 가능성이 훨씬 더 적다(워비곤 호수 효과하고도 연관된다). 힘든 일을 맡을 경우에는 특히 그렇다. 맞춤법 시험 실험에서 피실험자들은 ‘100퍼센트 확신한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80퍼센트 정도만 맞았다.

구별 편향(Distinctioin Bias)
  우리는 두 가지 대안을 나란히 놓고 볼 때 그 차이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텔레비전 두 대가 판매장에 나란히 진열되어 있다면 두 텔레비전 사이의 질적 차이는 아주 근소한데도 조금 더 나은 텔레비전이 대단히 좋게 다가온다. 그래서 더 나은 텔레비전에 아낌없이 돈을 지불한다. 사실, 텔레비전만 놓고 본다면 질적 차이는 거의 감지하기 힘들 정도인데도 말이다.

극단 회피(Extremeness Aversion)
  극단을 피하고 중간에 있는 대안을 선택하는 경향을 말한다. 이 때문에 우리는 와인을 주문할 때 제일 싸거나 제일 비싼 것을 피한다(호머 심슨이 했듯, “웨이터, 두 번째로 덜 싼 샴페인으로 한 병 갖다 주세요”).

근본 원인규명 오류(Fundamental Attribution Error)
  다른 사람의 행동을 설명할 때 우리는 그 사람의 태도에 너무 큰 비중을 두고 상황은 중시하지 않는다. 비행기 승무원이 무례하게 행동하며 우리는 상황적 요인은 따져볼 생각도 않고 ‘못돼 먹었다’고 욕부터 한다(혹시 그 승무원의 모친이 죽어 가고 있거나 배우자가 바람이 났을 수도 있는데 말이다).

누락 편향(Omission Bias)
  어떤 이롭지 못한 것을 행동으로 보이는 경우를 똑같이 이롭지 못하나 행동으로 하지 않는 경우보다 더 나쁘거나 도덕적이지 못하다고 인식하는 성향을 말한다.

단순 노출 효과(Mere Exposure Effect)
  위키피디아의 설명대로 하자면, ‘어떤 대상에 익숙하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적인 호감을 표시하는’ 성향을 말한다. 이 때문에 나는 지난 20년 동안 크레스트 치약으로 이를 닦았다.

단위 완수 편향(Unit Bias)
  일정 단위의 전체를 완수해야 한다는 비이성적 충동을 말한다. 접시에 담긴 음식 들이 그런 예다.

닻 효과(Anchoring)
  무엇의 가치를 산정할 때 우리는 맨 처음 들은 것에 너무 많은 무게를 실어준다.

대조 효과(Contrast Effect)
  우리는 대조적인 자극을 경험한 직후 일어나는 현상을 과대평가한다. 20킬로그램의 벽돌더미를 들었다가 곧바로 5킬로그램의 벽돌더미를 들면 5킬로그램이 깃털처럼 가볍게 느껴진다.

도박사의 오류(Gambler's Fallacy)*
  특정 과거가 무작위적 사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믿는 성향을 말한다. 일례로 동전을 던져 앞면이 연이어 열 번 나왔을 때 “다음번에는 뒷면일 거야.”하고 말할 경우, 도박사의 오류를 범한 셈이다.

로미오 편향(Romeo Bias)*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여자들의 성적 관심도를 과대평가한다(댄 애리얼리의 말에 따르면 진화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이는 아주 유용한 전략이라고 한다. 기회를 잃는 것보다 그렇게 착각하는 편이 오히려 가능성이 높으니까 말이다).

망원경 효과(Telescoping Effect)
  우리의 기억들이 그 간극을 어떻게 평균으로 유지하는지 설명해 주는 근사한 이름이다. 우리는 최근의 사건을 실제 시간보다 뒤로, 그리고 과거의 사건들을 실제 시간보다 앞으로 가져와 최근의 사건들은 보다 멀게, 과거의 사건들은 보다 가깝게 느껴지도록 한다.

매몰 비용(Sunk Cost)
  우리는 회수 불가능한 비용을 결정에 영화를 미치게끔 허용하는 비합리적 오류를 범한다.예를 들어, 영화표를 샀는데 영화 정보 사이트에서 그 영화가 말도 못하게 재미없다는 평을 보았다. 하지만 돈을 낭비하지 않으려고 그래도 영화관에 가서 그 재미없는 영화를 참고 본다. 일너 경우, 매몰 비용 오류를 범한 셈이다.

물품 창고 효과(Supply Closet Effect)*
  우리는 돈만 훔치지 않는다면 다른 도둑질을 쉽게 정당화시키는 경향이 잇다. 물품 창고에는 펜이나 봉투를 훔치면 그에 상당하는 현금을 훔칠 때에 비해 한결 마음이 갑벼다. 돈과 연관성이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훔쳐도 된다는 마음은 더 커진다.

미끼효과(The Decoy Effect)
  A라는 대안을 버리고 B라는 대안을 선택한 것이 대안 C 때문일 경우. 이때, 대안 C가 대안 B보다 질이 낮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애리얼리가 하는 말에 따르면 사람들은 술집에 갈 때 두 명의 친구를 대동하는 성향이 있다고 한다. 한 명은 자기보다 외모가 훨씬 더 나은 친구이고 다른 한 사람은 자신보다 못한 친구이다. 그러면 자신이 더 많은 주목을 받게 된다고.

반항(Reactance)
  우리의 청소년기를 장악하고 있던 인지적 편향이다. 그 시절, 우리는 누가 뭘 하라고 시키면 그 반대로 하려는 충동을 느꼈다. 선객의 자유를 침해당했다고 여기고 그걸거부하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본 레스토프 효과(Von Restoff Effect)
  현격하게 돋보이는 어떤 대상은 다른 대상들보다 기억에 남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 예를 들어, 쇼핑 목록에서 밝은 녹색 형광펜으로 표시된 품목이 있다면 다른 것들에 비해 그 품목을 기억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불로소득 편향(Swag Bias)*
  원하는 것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공짜라면 무조건 좋아하는 경향을 말한다. 이 때문에 우리 집은 전시회 등에 가면 기념으로 주는 컴퓨터 마우스 패드가 차고도 넘친다. 나는 컴퓨터 마우스를 쓰지도 않는데도 말이다.

삐걱대는 다리 효과(The Creaking Bridge Effect)*
  일반적인 흥분과 두려움을 성적 흥분으로 혼동하는 경향을 말한다. 나는 이 이름을 아름다운 여성이 남자들에게 설문조사를 요청하는 실험에서 따왔다. 그 설문조사가 위험할 정도로 삐걱거리는 다리에서 이루어졌을 때 평평한 땅에서 이루어진 경우보다 남자들이 그 여성에게 작업을 거는 확률이 훨씬 높았다.

사후 해석 편향(Hindsight Bias)
  실제보다 어떤 사건을 훨씬 더 잘 예측할 수 있었을 거라고 믿는 성향을 말한다. 보다 일상적인 용어를 쓴다면 ‘사후 해석’을 ‘뉴스 데스크’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어떻게 진주만 사태가 일어나리라는 징후를 놓칠 수가 있나? 놓칠 수 있다. 거기에는 서로 상충하는 정보들이 무수히 개입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선택 지원 편향(Choice Supportive Bias)
  일단 선택했다면 그 대상에 긍정적인 속성들을 대거 갖다 붙이는 경향을 말한다. 다시 말해, 우리는 ‘합리화의 달인’이라는 뜻이다.

소유 효과(Endowment Effect)
  우리는 무엇을 소유하면 우리가 소유하지 않았을 때보다 그 대상의 가치를 과대평가한다.

스크루지 효과(The Scrooge Effect)*
  배가 부르면 좀 더 관대해지고 배가 고프면 좀 더 야박해지는 경햐응ㄹ 마랗ㄴ다. 사정이 이러하니 모금하는 사람들은 최소한 음식이라도 좀 내놓고 돈을 달라고 하면 좋을 것 같다.

‘여기서 만든 게 아니라서요’ 증후군(Not―Invented―Here Syndrome)
  다른 사람이 고안해 낸 상품과 해결책을 폄하하는 성향을 말한다.

외집단 동질성 편향(Out―Group Homogeniety Bias)
  위키피디아의 설명을 그대로 하자면, ‘자신이 속한 그룹의 사람들은 다른 그룹의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다양하다고 보는’ 경향을 말한다. “저 사람들은 다 한통속 같아.”라고 하는 말 속에 내재되어 있는 편향이다.

워비곤 호수 효과(Lake Wobegon Effect)
  우리 뇌는 거만하기 이를 데 없다. 우리는 모두 스스로를 더 잘생기고, 더 똑똑하고, 더 도덕적이라고 생각한다(이 이름은 개리슨 케일러의 소설 속에 나오는 ‘모든 아이들이 평균 이상인’ 마을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유발 효과(Valence Effect)
  좋은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을 말한다.

유사성의 법칙(Law of Similarity)
  사실이 그렇든 아니든 간에 X와 Y의 생김새가 비슷하면 사람들은 둘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다고 믿는다.

이름 자기 도취(Name Narcissism)*
  자신의 이름과 첫 글자가 같은 단어를 선호하는 경향을 말한다[내가 줄리(Julie)와 결혼하고 아들 이름을 재퍼스(Jasper)라고 지은 것도 내 성이 제이콥스(Jacobs)여서 그랬는지 모른다].

일관성 편향(Consistency Bias)
  과거의 자기 견해와 행동들이 지금의 자기 견해와 행동들과 유사하다고 기억하는 성향을 말한다.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도 말이다.

자기 위주 편향(Selfserving Bias)
  성공은 내부 요인 덕으로 돌리고 실패는 통제할 수 없는 상황 요인 탓으로 돌리는 성향을 말한다. ‘열심히 공부했으니까 A를 받았지.’ 혹은 ‘선생님이 나를 싫어해서 F를 준 거야.’

자이가르니크 효과(Zeigarnik Effect)
  사람들은 완수한 과업보다 완수하지 못한 과업을 더 잘 기억한다. 러시아 심리학자인 블루마 자이카르니크는 웨이터가 손님에게 음식을 접대하고 있는과 정에서만 주문 내용을 제대로 기억한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이 현상을 처음으로 연구했다(어떤 블로그에서는 시험공부 할 때 이런 편향을 이용해 보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공부하다가 게임을 하거나 산책을 나가든가 해서 자주 휴식을 취하면 미처 끝내지 못한 부분이 더 잘 기억날 거라면서).

장밋빛 회상(Rosy retrospection)
   우리는 어떤 사건이 실제로 일어났던 당시보다 그 사건을 회상할 때 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다. 특히 휴가 여행을 갔을 때처럼 상대적으로 즐거운 사건을 대할 때 이런 편향이 두드러진다. 다시 말해, ‘그때가 좋았지’는 일종의 미신이라는 뜻이다.

정보원 기억 상실(Source Amnesia)
  우리는 어떤 사실을 알았던 장소를 잊는다. 그래서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알았던 사실이 사촌의 이발사에게서 알게 된 ‘사실’ 정도의 신용 가치로 전락하고 만다.

제로 리스크 편향(Zero Risk Bias)
  위험요인 A를 완전히 제거할 때 위험요인 B의 위험도가 증가할 가능성이 큰데도 위험요인 A의 완전한 제거를 원하는 경우를 말한다. 위키피디아의 설명을 빌리자면 이러하다. “식약청의 딜레이니(Delaney) 수정 조항은 발암성 식품 첨가물을 전면 금한다고 규정했다. 이때의 ‘전면 금지’는 제로 리스크 정책이었다. 실제로 계속 사용이 허용된 기존 식품 첨가물―더욱 위험할 수도 있는―에 대한 노출로 또 다른 건강 문제가 야기되었다.”

즉각적인 특성 전이(Spontaneous Trait Transference)
  우리 남을 험담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자질에 대해 한 말을 내 자신의 자질과 무의식중에 연결시킨다. 그래서 내가 진에게 팻이 건방지다고 말하면 진은 무의식중에 그런 자질을 내게 연결시킨다(그레첸 루빈의 책 「행복 프로젝트」를 참고했다).

착각 상관(Illusory Correlation)
  상이한 두 개가 연관되어 있다고 오해하는 경우를 말한다. 우리는 항상 우리가 느린 줄을 골랐다고 믿는다. 그러나 사실은 우리가 빠른 줄보다 느린 줄에 서 있던 경험을 더 잘 기억하기 때문이다.

초두 효과(Primacy Effect)
  이후에 일어나는 사건보다 최초의 사건을 중시하는 성향을 말한다. 이 때문에 우리는 첫인상을 지나치게 맹신한다.

최신 효과(Recency Effect)
  지난 사건들보다 최근의 사건들을 중시하는 성향을 말한다(심리학자인 대니얼 길버트는 이걸 두고 영화 <쉰들러 리스트>와 연관해서 설명하고 있다. 그는 그 영화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실은 대부분 좋다고 생각했으면서도 결말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영화를 다시 보기 전까지 그 자신도 깨닫지 못했던 사실이다)

키다리 편견(The Big Man Bias)*
  우리는 권위를 가진 사람을 실제보다 더 키가 크다고 인식한다. 어떤 연구에서 한 남자를 학생이 아닌 교수로 소개했을 때 피실험자들은 그 사람의 키를 6센티미터 정도 더 크게 추정했다.

통제감의 착각(Illusion of Control)
  위키피디아의 설명을 빌리자면, ‘우리가 할 수 없는 무엇인가를 우리가 통제할 수 있거나 혹은 최소한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는’ 성향을 말한다. 내 삶은 대부분이 이런 식이다.

틀 짓기 효과(framing effect)
  똑같은 상황인데 보이는 방식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는 경우를 말한다. ‘생존율 95퍼센트’인 수숭른 하겠다고 하지만 ‘치사율 5퍼센트’인 수술은 피한다.

팜올리브 효과(Farming Effect)*
  우리는 신체적 청결을 도덕적 청결과 비이성적으로 연관시킨다. 예를 들어, 손을 씻으면 우리 안의 죄책감을 덜어낼 수 있다고 여긴다. 한 연구에서 피실험자들에게 죄책감을 상기시키면서 손을 씻게 했더니 나중에 자선단체에 기부해서 죄책감을 벌충하는 확률이 훨씬 적었다.

페터니시티(Patternicity)
  의미 없는 소음 속에서 의미 잇는 패턴을 찾으려는 성향을 말한다(토르티야에서 성모 마리아의 얼굴을 찾으려고 하는 경우가가 그렇다).

편견 맹점(Bias Blind Spot)
  우리는 알고 있으면서도 이런 편견들을 상쇄시키지 못한다(하다못해 행동 경제학자들도 편견의 덫에 걸린다).

편승효과(Bandwagon Effect)
  우리는 행동과 사고에서 ‘다수’의 영향을 지나치게 많이 받는다. 이 때문에 ‘빌보드 100’목록이 영구 존속될 수 있는 것이다.

포러 효과(Forer Effect)
  우리가 점성술과 카니발 독심술가에 심취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특정 성격에 대한 애매하고 일반적인 설명을 자기 성격에 대한 정확한 묘사라고 여기는 성향을 말한다. “맞아요, 저는 화를 내긴 하지만 용서도 쉽게 하는 편이죠.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

피그말리온 효과(The Pygmalian Effect)
  자기 충족적 예언의 한 유형이다. 교사가 학생에게 잘할 거라고 기대하면 학생은 평소보다 더 나은 수행 결과를 보인다. 반대의 경우는 ‘골렘 효과(Golem Effect)'라고 해서 기대치가 낮으면 수행결과가 더 나쁘다.

회고 절정(Reminiscene Bump)
  우리는 10세에서 25세 사이에 일어났던 사건들에 지나치게 많은 의미를 두고 다른 시기의 일들은 그 중요성을 평가절하하는 경햐잉 있다.

후광 효과(Halo Effect)
  어떤 사람의 한 면이 좋아 보이면 다른 면에까지 그 긍정적인 느낌이 파급된다. 이 때문에 우리는 잘생긴 사람이 도덕적이고 머리도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궁금해 미치겠다 - 10점
A. J. 제이콥스 지음, 이수정 옮김/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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