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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36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김영하 작가님이 선정되셨습니다. 아직 젊은 작가로 인식하고 있는데 생각해보니 등단하신지 벌써 20년이 다 돼가십니다. 등단작품(<호출>)은 정말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후기 작품은 이해하기 쉬울뿐더러 더욱 재치있는 글들이어서 너무나 좋아했지요. 전집을 사고픈 작가가 몇 있는데 김영하 작가님도 그 중 한 분이십니다.

  재작년에 김영하 작가님의 글쓰기 특강에 다녀왔는데요,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작가와 대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고요. 아주 많은 팁을 얻을 수는 없었지만 작가로서의 입장과 자세를 배울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이번에 수상하신 작품은 세계의 문학 봄호에 발표하신 <옥수수와 나>라는 작품입니다. 심사위원회(김윤식, 윤후명, 서영은, 권영민, 신경숙)는 "인간의 정신과 그것을 파괴하고자 하는 욕망을 생태학적 상상력으로 서사화함으로써 환상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이 작품의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고 합니다. 하긴, 김영하 작가님은 일상을 조금 비틀어 그 틈바구니에서 새어나오는 불합리함과 부조리를 아주 흥미롭게 쓰시지요. 일상과 비일상의 어울리지 않는 듯한 어울림의 판타지도 잘 쓰시고요. 그러고보니 김영하 작가님의 이상문학상 수상은 처음인 듯하네요.

  우수작으로는 김경욱(<스프레이>), 김숨(<국수>), 조해진(<유리>), 조현(<그 순간 너와 난>), 최제훈(<미루의 초상화>), 하성란(<오후, 가로지르다>), 함정임(저녁 식사가 끝난 뒤>) 등 일곱 분의 작품이 뽑혔습니다. 수상집은 몇 년 째 1월 20일에 발간되는 걸 보니 올해에도 그 즈음 발간되리라 생각합니다. 이상문학상은 돌려먹기란 말이 많은데, 사실 보이는 이름만 보이는 건 맞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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