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 이야기/책 이야기

오늘부터 읽는 책 - 네 멋대로 써라 (데릭 젠슨)

by 양손잡이™ 2012. 1. 28.
네 멋대로 써라 - 10점
데릭 젠슨 지음, 김정훈 옮김/삼인


011.

  한 달에만 작법서를 세 권째 읽다니, 이건 글쓰기에 모독을 하는 셈이군요. 연습도 안하면서 무슨 작법서만 디립다 보고 있는지 원. 그래도 묘사에 관한 작법서를 읽은 후 연습을 해보았는데 좀 나아진 듯합니다. 엉터리 이론만 가득 있었는데 손으로 조금씩 풀어 보니 재밌고 신기했습니다. 비록 짧은 연습이었지만 이만큼을 쓸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어서 기뻤지요.


  흠흠, 사담은 그만하고. 외국의 작법서를 보면 가끔 언급되는 다른 '작법서'가 있습니다. 기억하는 책 중 하나는 제가 산 책 중 가장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나탈리 골드버그의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입니다. 실질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는 책은 아니지만 글쓰기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우선 쓰게 만드는 마력이 있었습니다. 또 다른 하나가 바로 오늘부터 읽을 책인 <네 멋대로 써라>입니다.

  책을 대충 훑어봤는데요, 다른 작법서와 달리 선생님과 제자의 캐릭터가 등장해 진행하는 듯합니다. 중간중간 저자의 썰이 들어가 있고요. 방법과 노하우, 예문을 좌좌좍 늘어 놓은 책도 좋지만요, 글과 관련된 이야기가 아닌 듯하면서도 교묘하게 글쓰기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글이 있는 책도 아주 좋습니다. 공부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즐긴다는 마음을 가지게 하지요.

  하여튼, 또 작법서입니다. 연습을 하지 않는다면 아무 쓰잘데기없는 시간이지만요. 아 뭔가 힘이 빠진다. 게다가 다음 책은 <우리글 바로 쓰기>입니다. 열흘 동안 소설 신나게 읽었으니 글에 관해서 책도 봐줘야겠지요~ 균형 균형.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