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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야기/새로 담은 책

[새로 담은 책📚] 2012년 12월 ☃️

by 양손잡이™ 2013. 1. 7.
모두 변화한다 - 10점
모옌 지음, 문현선 옮김/생각연구소

 

그래도 사랑하라 - 10점
전대식 엮음.사진/공감

 

그 책, 있어요? - 10점
나승현 지음/포북(for book)

 

파리, 날다 - 10점
설정환 글, 매그너스 무어 사진.일러스트/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이하야 뭔가 새로운 것을 다짐한다. 운동도 해야 하고, 영어 공부도 해야 하고, 책도 읽어야 하고, 영화도 봐야 하고, 음악도 들어야 하고,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해야 할 일을 종이에 잔뜩 쓴다. 좋아, 나도 이제 제대로 된 사람이 돼보는 거야. 다짐을 굳게 하고 예서제서 정보를 알아본다. 열심히 마우스를 두드리다 보니 손가락도, 머리도 아프다. 할 일을 적어놓은 종이를 다시 보니 웬걸, 너무 많다. 나는 아직 꽉 찬 사람이 되기는 멀었구나. 자괴감이 들어 침대 위에서 천장을 보며 한숨을 폭 쉰다. 나는 왜 이리도 모자라고 욕심이 많을 걸까.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우울함에 취한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모자라다는 건 배울 게 많다는 것. 욕심이 많다는 건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긍정적 욕망이라는 것. 침대 먼지를 톡톡 털고 바로 앉는다. 그래도 역시 의지박약이다. 작심삼일로 끝날 게 분명해. 누군가 나를 독려해준다면 달라지지 않을까. 게으른 나를 도끼와 같이 깨우쳐줄 이들을 찾는다. 그게 사람이든, 성인이든, 책이든, 파리든(!) 말이다. 아아, 배울 게 많은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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