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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야기/월간 헌이책장

[월간 헌이책장📚] 2014년 2월 ☃️

by 양손잡이™ 2014. 3. 1.

2014년 2월에 읽은 책

 

1. 가장 왼쪽에서 가장 아래쪽까지, 김규항, 지승호

 - 내게 너무 어려운 책이었다. 김규항이 말했듯 김대중 노무현 정권은 좌파정권이 아니라 자유주의정권이라는 개념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한 쉽사리 발을 들여놓기 힘들다. 아직도 강력한 국가주의에서 못 벗어남도 깨닫게 되었고. 물론 국가주의는 쉽사리 벗어던질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2.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절절한 사랑의 경험이 없다면 이 책도 그저 그런 소설일 뿐이라는 말에 격하게 공감한다. 나에게 아직 베르테르는 잘 다가오지 않았다.

 

3. 스노우맨, 요 네스뵈

 - 정확히 1년만에 읽었는데 정말 재밌다. 현존하는 북유럽 스릴러 작가 중에 가장 빼어난 작가가 아닐까, 하고 지인이 언뜻 언질해주었다. 맞는 듯하다. 덕분에 <레드브레스트>와 <네메시스>를 연달아 구입했다.

 

4. 다윗과 골리앗, 말콤 글래드웰

 - 왜 읽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회사 동호회에서 읽자고 하지 않았다면 아마 평생 들여다보지도 않았을 책이다. 우리의 사고를 옭아매는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는 게 주제인 것 같다. 직장인에게 강력히 권하는 책이라면 결국 자기계발서인데, 지금까지의 계발서와는 달리 메시지가 뚜렷하지 않다. 계발서와 이론서 중간의 애매한 위치했다. 그래도 언급된 사례는 재밌는 편.

 

5. 아티스트 웨이, 줄리아 카메론

 - 대충 읽고 내팽겨쳤다. 워낙 평판이 좋은 책이라 급하게 사서 폈건만 든 내용은 정말 별거 없다. 이전에 읽었던 작법서와 하나도 다를 바 없다. 기술이 아닌 글쓰는 태도를 다루는 작법서는 이미 전에 많이 성행했고 많이 읽었다. 개인적으로는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를 더 추천한다.

 

6. 우리들,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찐

 - 어렵다. 사실 끝까지 읽지도 못했다. 양심에 어긋나지만 읽은 책 목록에 두었다. 재독을 고려하고 싶지도 않다.

 

7. 파리대왕, 윌리엄 골딩

 - 이야기는 쉽지만 상징이 가진 주제성을 쉽사리 파악하기 힘들다. 상징은 대체적으로 파악하는 게 쉬운데 전체 주제가 뭔가 알 듯 말 듯하다. 표면으로 보이는 주제는 이분법적 구분이 너무나 뚜렷해 과연 내가 독해를 바르게 한 것인가 의심된다.

 

8, 9. 타나토노트 1, 2, 베르나르 베르베르

 - 전에 구입해둔 <신>을 읽으려다가 <타나토노트>, <천사들의 제국>에 이어지는 내용이라길래 <신>은 잠시 뒤로 하고 <타나토노트>를 폈다. 중학교 때 이미 봤기에 스토리만 파악하는데 주안점을 주고 휙휙 넘겼다. 사실 딱히 남은 것도, 남을 것도 없는 책이긴 하다.

 

10. 또 하나의 약속, 이상민

 -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의 각색 소설이다. 영화와 소설은 각각 장단점이 있기 마련인데 가장 큰 장점은 소설에선 각 화자마자 챕터를 나눠 서술을 달리함으로써 고루함을 없앤 것이다.

 

11. 킹의 몸값, 에드 맥베인

 - 처음 보는 87분서 시리즈. 87분서 수사관들보다 범인과 피해자의 이야기를 집중조명한다. 자신의 아들이 아닌 남의 아들을 위해 몸값을 지불해야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주인공보다 오히려 독자의 도덕성을시험한다. 동시에 도덕적 딜레마까지 건드리는 좋은 소설.

 

총 1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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