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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2015년 4월 1일 수요일 잡담 - 꿈 이야기

by 양손잡이™ 2015. 4. 1.

요즘들어 매일 꿈을 꾼다. 잠을 푹 자면 꿈을 안 꾼다는데, 요새 수면상태가 엉망인 것 같다. 걱정이다. 혹시 잠을 제대로 못자 건강이라도 해치는 건 아닌지... 모든 꿈이 기억나진 않지만, 몇 꿈은 왠지 모르게 머릿속 깊숙히 박혔다. 생각하니 모두 내 불안에 기인한 꿈들이다.



1. 기숙사에서...

스윙근무를 마치고 11시쯤에 잠에 들었다. 곤히 자는데 룸메이트(고졸사원, 20세)가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온다. 평소에 이런 놈이 아닌데... 둘이 사는 기숙사에 자기 혼자 들어와야 하는데, 이상하게 룸메 말고 다른 사람이 하나 더 있다. 친구인 듯하다. 룸메는 친구에게 저기 누워, 라고 크게 말한다. 술이라도 마셨나... 대학 기숙사에서 이런 일이 있었지만 회사 기숙사에서???;; 이게 뭔 개소리들인가 해서 크흠크흠 소리를 내서 나 여기 있소라고 알린다. 친구는 내 소리를 듣고 방에 들어오길 주저한다. 그러나 룸메는 거침없다. 룸메는 다짜고짜 내 침대 머리맡으로 파고든다. 강한 술냄새가 코를 찌른다. 뭐 이런 놈이 다 있어; 냉큼 일어나 이 시바 색히가! 하며 소리를 질렀다. 룸메는 일어날 생각을 안하다. 방문에 선 친구에게 시바 불 켜! 라고 외치자 친구는 불을 켜고선 도망친다. 그러나 룸메는 일어날줄 모르고... 나는 룸메를 발로 세게 찬다. 내 발길질에 일어난 룸메는 나를 원망의 눈길로 쳐다본다. 읭? 내가 이런 눈빛을 받아야 할 이유가 있나? 그러다가 갑자기 내 뺨을 때린다. 그것도 그렁그렁 울면서... 뭐야 이거. 나도 냅다 뺨을 갈긴다. 그렇게 남자 둘은 밤이 새도록 서로의 뺨을 탐했다는 슬픈 꿈... 뭐야 이거.



2. 수학 수업

이 꿈은 이상하리만치 이어진다...

- 공업수학 수업일까? 수업에 들어가기 귀찮아서 두세 번 수업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러니 내용을 하나도 알 수 없다... 챕터 1의 가장 기본 개념도 이해하지 못하니 강의를 들어도 아무것도 모르겠다. 그냥 냅다 잤다.

- 강의가 끝나자 교수님께서 과제를 내주셨다. 벌써 챕터 4다. 나는 챕터 1의 1도 모르겠는데 말이다. 게다가 영어 원서다. 멘붕. 과제 제출은 다음 주까지다. 망했다.

- 결국 공부도 못하고 과제제출날을 맞았고, 당연하게 과제는 내지 못했다. 대략 멍한 기분이다. 꿈에서조차 엄청난 절망감이 몰려온다. 그런데 이 다음 주에는 퀴즈를 내시겠단다. 와, 진짜 이게... 기분이... 와 절벽 아래로 굴러떨어지는 기분이다. 꿈인데도 말이다.



3. 가장 많이 꾸는 꿈은, 매일매일 그리는 이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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