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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맘 먹고 운동화를 샀다. 고백하건데, 평소 신는 신발은 쿠팡에서 2만원 정도로 염가판매하는 페이퍼플레인이라는 브랜드다. 애들이 종이비행기 종이비행기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나이키 맥스 비슥한 디자인의 신을 샀더니 지나가던 모르는 사람이 저런 짝퉁을 신고 다닌다며 쪽팔린다고 동행에게 수근댔다. (뒤통수를 한대 갈겨주고 싶었지만 나는 착ㅎ...게 아니라 소심하니까 그냥 혼자 부글부글) 무려 2012년도에 하계수 공연팀으로 활동할 때 샀던 아디다스 런닝화를 지금까지 잘 썼다. 12만원 정도 하는 신이니 3년 정도는 신어줘야지 예의렸다. 사실 안바꿀 수도 있었는데, 작년에 크로스핏을 하다보니 새끼발가락 부분이 뚫려버렸고 엄지쪽 밑창이 완전 구멍나서 가뜩이나 없던 쿠셔닝이 더 사라져버렸다. 크로스핏을 하면서 크로스핏화라는 게 있다는 걸 알고 작년부터 호시탐탐 노려왔으나 직구가 더 싸다니까 직구를 해보다가 귀차니즘 발동으로 한동안 머리에서 지웠다. 이번에 박스를 옮기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자는 생각에, 직구고 뭐고 그냥 리복 매장에 쳐들어가서 하나 사왔다. 사실 아울렛에서 구형 모델을 조금 싸게 구하려 했으나 선천적 게으름으로 인한 늦잠으로 그냥 매장에서 산 것이렸다. 가격응 무려 14만원... 평소 이삼만 원짜리 신발을 신던 나로선 손이 벌벌 떨리고 콧김이 팡팡 나오는 가격대지만 큰맘먹고 카드를 촥- (2개월 할부로... 마음이 굳게 먹어지지 않았다) 2006년에 나이키에서 13만원짜리 농구화를, 2012년에 아디다스에서 12만원짜리 런닝화를, 2015년에 리복에서 14만원짜리 크로스핏화를 샀다. 29년 살면서 비싼 신발은 저게 다야. 훗. 오늘 크로스핏화(리복 나노 4.0)을 신고 스내치와 프론트스쿼트를 해봤는데 뭐가 좋은지는 모르겠다... 왠지 돈지랄한 느낌이다. 안그래도 저번에 코치형이 신발 사봐야 별 도움 안될 거라고 했는데... 난 망했어. 그래도 가볍고, 앞은 말랑한 반면 뒤는 딱딱해서 스쿼트할 때 조금 더 안정적인 자세가 나온다. 는 플라시보 효과인가. 두둥. 어쨌든, 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할 차례다. 새로운 마음으로 운동 시작이다. 이야, 기분 좋다! 아, 카드값은 좋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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