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나눈 단어들 - 달과돌 (독립출판물, 2018)
요새 자주 가는 독립서점에서 산 독립출판물이다. 와 가 독립출판으로 시작해서 한참 잘 팔린 책이었는데, 혹시 도 똑같은 길을 걸을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내가 그 가치를 빨리 알아본 선구자가 되는 것이다! 라는 흑심을 품지는 않았고, 책장에 예쁜 책이 많아서 둘러보다가 표지와 제목이 눈에 띄어 펼쳐보았다. 책은 커플인 남녀 '달'과 '돌'이 같이 썼다. 소설, 카페, 책방, 떡볶이, 사진, 시, 노래방 등 일상에서 별 의미없이 지나보내던 단어를 두고 서로를 떠올리며 써내려간 글이다. 둘 다 국어교육과 출신이어서인지 글을 상당히 잘 쓰는 편이다. 돌(정황상 남자인 듯하다)은 소설까지 쓴다고 한다. 편지처럼 서로 주고 받은 글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사랑하는 사람들이 쓴 글이어서 상대를 향한 애정이 듬뿍..
2023.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