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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타인들의 도시3

진짜 나는 누구인가? -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최인호)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 최인호 지음/여백 이 얼마만에 읽는 요새 베스트셀러란 말입니까. 성격에 약간 뾰루퉁한 부분이 있어서 베스트셀러 하면 약간 거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 책은 발간된지 얼마 안 되어 구입한, 요새 베스트셀러입니다. 정유경 작가의 '7년의 밤', 황석영 작가의 '낯익은 도시'와 함께 샀었지요. 올해 여름에 산 책들을, 이제야 펴보고 있습니다. '7년의 밤'은 사정이 있어 일찍 보게 되었지만 나머지 두 책은 어쩐지 손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하여튼, 산 책을 모조리 읽자라는 마음에 책꽂이에서 책을 뺐고, 읽었습니다. 중학교 때 작은아버지 생신 때문에 작은집에 들렀습니다. 그곳에서 역사소설 를 잠깐 들춰보았습니다. 아직 어린 친척동생들은 지들끼리 컴퓨터를 하거나 부모님 핸드폰으로 게임.. 2011. 12. 11.
[문장배달]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 최인호 그러나 K는 몹시 기분이 언짢았다. 강아지가 적의를 보이며 K를 낯선 침입자 취급을 한 것처럼 낯익은 아내와 낯익은 딸, 낯익은 휴일 아침의 모든 풍경이 한 순간 갑자기 자기에게 반기를 들고 역모를 꾸미는 듯한 불길한 예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들은 평화와 태평으로 위장하고 있지만 일치단결해 K를 속이고 K의 허점을 노리고 있었다. 자명종은 낯이 익지만 어제까지의 자명종이 아니다. 아내 역시 낯이 익지만 어제까지의 아내가 아니다. 딸아이도 낯이 익지만 어제까지의 딸아이가 아니다. 강아지도 낯이 익지만 어제까지의 강아지가 아니다. 스킨도, 휴대폰도 어디론가 발이 달린 것처럼 제 스스로 사라져버렸다. 이 돌연변이의 기이한 현상은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기인된 것일까. ― 최인호,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눈을 .. 2011. 12. 3.
오늘부터 읽는 책 -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최인호)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 최인호 지음/여백 중학교 때 작은어머니 댁에서 역사소설 를 잠깐 들춰본 적이 있습니다. 친척 어른 생신 때문에 갔었는데 전 그 책을 보느라 어른들과도 친척동생들과도 대화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폭풍독서로 1권을 다 읽고 말았지요. 집에 가면 도서관에서 다음 권을 빌려 보자, 라고 생각했건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결국 빌려보지 않았습니다. 그 를 쓰셨던 최인호 작가님의 최신간입니다. 사실 발간된지는 꽤 됐지만 (올해 5월) 구입한 이후로 다른 책에 눈독을 들이느라 신경쓰지 못했습니다. 산 책에는 관심이 줄어드는 기이한 현상이 정말로 존재한다고 하더군요. 최인호 작가님의 모든 장편소설은 청탁받은 장편연재소설이었고 현대물의 비중이 적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책 는 자의로 집.. 2011.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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