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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리브4

연대기의 장대한 마무리 - 황혼의 들판: 견인 도시 연대기 4부 (필립 리브) 황혼의 들판 - 필립 리브 지음, 김희정 옮김/부키 드디어 견인 도시 연대기의 마지막 권입니다. 전의 세 권을 내리 읽다 보니 한 이야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제 성격도 있고, 뒤로 갈수록 약간은 지루해진 이야기 진행도 있고 해서 3부를 읽고선 다른 책으로 잠시 눈을 돌렸습니다. 가벼운 문체로 쓰인 레벌루션 시리즈라든가 산뜻한 산문집, 가볍게 읽기 딱 좋은 연애서적, 모험은 없지만 재미있었던 SF 소설까지, 다섯 권의 책을 읽는 동안 견인 도시 연대기는, 조금 잊혀졌던 것도 사실입니다. 게다가 특정 날짜까지 다 읽어야 해, 라는 압박감도 사실 있었습니다. 그래서 손이 안 가기도 했습니다. 이상하게 제가 가진 책엔 욕심이 많이 나지 않더라고요. 도서관에 가면 읽고 싶은 책 투성이인데다가 세네 권씩 빌려왔는데 .. 2011. 10. 31.
형만한 아우 없다더니 - 악마의 무기: 견인 도시 연대기 3부 (필립 리브) 악마의 무기 - 필립 리브 지음, 김희정 옮김/부키 이번 감상은 상당히 짧게 끝날 것 같군요. 연대기 3권에 들어섰습니다. 총 4권으로 이루어진 연대기의 절반을 막 넘어왔습니다. 슬슬 끝을 향해 가는 견인 도시 연대기, 그 중간의 3권, 한마디로 말하자면 참을 수 없었습니다. 참기 힘들었다고나 할까요, 그랬습니다. 형만한 아우가 없다더니 그 둘째만한 셋째도 없다는 느낌이 드네요. 이야기는 2권의 끝으로부터 16년 후입니다. 그때 헤스터가 가진 톰의 아이, 렌은 무럭무럭 자라 15살의 아름다운 소녀가 됩니다. 견인 도시였던 앵커리지는 아메리카에서 정착촌(바인랜드)가 됐습니다. 사람들 모두 나름대로의 삶을 잘 살고 있죠. 하지만 톰과 헤스터의 자유로운 영혼을 받은 렌은 자신이 사는 곳이 한없이 지루하기만 합.. 2011. 10. 11.
얼음 평원 위의 모험 - 사냥꾼의 현상금: 견인 도시 연대기 2부 (필립 리브) 사냥꾼의 현상금 - 필립 리브 지음, 김희정 옮김/부키 드디어 견인 도시 연대기 2권입니다. 2권을 읽어본 결과 1권은 그 자체로 완성된 장편소설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약간 프리퀄적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권에서 톰과 헤스터는 죽은 안나 팽의 비행선을 타고 어디론가 떠납니다. 2권은 그로부터 2년 후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죠. 둘은 그동안 견인 도시에서 살지 않고 비행선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생활합니다. 잠시 에어헤이븐에 들른 둘은 역사학자 페니로얄을 만납니다. 그는 둘에게 비행선에 자신을 태워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전에 살던 도시에서 그에게 돈을 때인 블링코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꼬입니다. 안나 팽의 제니 하니버를 알게된 블링코는 그 정보를 반 견인 동맹에 팔게 되고 제니 하니버는 추.. 2011. 10. 7.
땅 위를 걷는 도시 - 모털 엔진: 견인 도시 연대기 1부 (필립 리브)  모털 엔진 - 필립 리브 지음, 김희정 옮김/부키 네, 오랜만에 읽는 SF입니다. SF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고 하지요. 딱히 기억나는 건 없습니다만 며칠 전 읽었던 처럼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그린 책이 있는 반면 각종 과학 얘기가 잔뜩 들어간 하드 SF가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읽은 견인 도시 연대기 1부 은 여태껏 읽은 여타 SF와 많이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설로는 난생 처음 접해보는 장르이기도 하지요. 스팀펑크입니다. 단 일전의 스팀펑크 장르는 18, 19세기를 그리는 반면 은 명백히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과학이 한참 발전한 시대에 '60분 전쟁'의 여파로 지구는 살기 힘든 곳이 되었습니다. 그런 곳에서 사람들은 땅 위를 걸어다니는 '견인도시'를 만들어 생활하게 됩니다. 물론 견인도.. 2011.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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