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장편문학상1 다름의 권유 -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이수진)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 이수진 지음/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065. 어쩌면 고양이 애호가에게는 불편한 소설이 될지 모르겠다. 소설에서 그들은 고양이 앞에서 자신을 집사(버틀러)로 낮추며 마치 고양이를 위해 봉사하고, 자신들만이 알아듣는 단어로 대화한다. 같은 취미를 가진 이들이 많아지면서 다수의 기호가 일종의 권력이 되는 과정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소설에서, 고양이 애호가는 단순히 중점적 소재로만 등장할 뿐이니 소설가뿐 아니라 짤막한 감상을 남기는 나에게도 돌을 던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진 걸 모두 바칠만큼 사랑했던 여자친구에게, 단 한 통의 문자로 이별통보를 받은 '한'은 그녀와 다시 만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그러던 도중 길에서 그녀가 잃어버린 것이라 추측되는 고양이를 찾고, 그걸 계기로.. 2013. 7. 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