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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4

'그것'의 최후 - 그것 하 (스티븐 킹) 그것 -하 - 스티븐 킹 지음, 정진영 옮김/황금가지 010. 1,800쪽의 기나긴 장편인 을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한 권에 사흘씩 총 아흐레 동안 읽으려고 했는데 중간에 설도 껴 있어서 결국 열하루 걸렸네요. 평소 싫어하는 하드커버인데다가 책 두께도 다른 책의 거의 두 배여서 거부감도 들었지만 재미있는 책은 그 누가 분탕질을 쳐도 결국 읽게 마련이지요. 그래서, 다 읽었습니다. 상권과 중권에 각각 감상을 썼기에 이번 글에는 하권과 전체적인 이야기를 짤막히 쓰려 합니다. 하권만 따져보면 텐션은 여전합니다. '그것'보다 긴장감 유지에 더 큰 역할을 한 헨리 패거리 덕분이지요. 물론 중권에서 돌싸움으로 액션이 폭발하긴 했습니다. 전까지는 왕따클럽과 헨리 패거리가 같은 10대의 느낌을 풍기지만 이번엔 완전 .. 2012. 1. 28.
슬슬 드러나는 실체 - 그것 중 (스티븐 킹) 그것 -중 - 스티븐 킹 지음, 정진영 옮김/황금가지 009. 설 쇠러 시골에 가느라 읽는 속도가 약간 뒤쳐지긴 했습니다만 읽긴 읽었습니다. 그것도 폭풍과 같은 속도로 말이지요. 시골에서 하도 잠이 안 와 불편한 자세로 이 책을 잠시 들여다 보았는데 이런. 이야기 위주의 소설책일 경우에도 책 읽는 속도가 느려서 한 시간에 100페이지 정도밖에 못 읽는 편입니다. 게다가 집중력도 바닥이지요. 도무지 자리에 앉아서 책을 진득하게 못 보는 편이라니까요. 이런 제가 밤 중에, 자는 가족들 불편하게 하지 않으려고 휴대폰 불빛 가리느라 모로 누워 불편한 자세로 300쪽을 봤다 이겁니다. 직전에 본 위화의 도 페이지가 휘리릭 넘어가더니. 신기한 경험을 자주 합니다 그려. 상권에서는 마이클의 전화를 받고 인물들이 모이.. 2012. 1. 25.
잊고 있었던 악몽 - 그것 상 (스티븐 킹) 그것 -상 - 스티븐 킹 지음, 정진영 옮김/황금가지 008. 올해의 8번째 책은 오랜만에 읽는 스티븐 킹의 책입니다. 과 함께 명작으로 꼽히는 입니다. 도 엄청난 길이의 장편이지만 도 만만찮네요. 권당 600쪽 씩 세 권, 전체 1,800쪽의 대작입니다. 게다가 만지면 읽기 싫은 느낌이 나는 하드커버라니. 거기다 오래된 책이라서 냄새가 풀풀 풍기다니. 왜 책은 찢어져서 열 몇 페이지씩 날아다니는 거냐고요. 인기 많은 소설을 읽기 이렇게 힘들단 말이냐. 아직 1/3밖에 진행되지 않은 이야기기에 스토리 상의 별 진척은 없습니다. 이제 막 인물 소개가 끝났고 과거를 조금씩 회상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성장소설을 보는 듯합니다. 로버트 맥캐먼의 나 레이 브래드버리의 도 이야기 안에서 주인공을 위협하는 괴생.. 2012. 1. 21.
겨울이 지나면 다시 봄 - 소년시대 2권 (로버트 매캐먼) 소년시대 2 - 로버트 매캐먼 지음, 김지현 옮김/검은숲 "삶이라는 게 항상 사랑과 꽃으로만 넘치는 건 아니라고." 아빠가 신문을 내려놓고 말을 이었다. "그러기만 한다면 얼마나 좋겠어. 하지만 삶은 즐거움과 질서만큼이나 고통과 혼란도 많은 거야. 어쩌면 질서보다 혼란이 더 많을지도 몰라. 그걸 일단 깨닫게 되면 너도..." 아빠가 슬픈 눈으로 나를 보며 희미하게 웃었다. "어른이 되는 거란다." (65-66쪽) "세상은 만화책이 아니란다, 아들." (181쪽) 무덤이 무척 많았다. 무척. 그러고보니 어디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노인이 죽으면 도서관 한 채가 불타 사라진 셈이라고. (중략) 나는 묘지 한복판을 걸어가며 생각했다.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여기 묻혀서 잊혔을까? 으리으리한 도서관도,.. 2011.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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