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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시대2

겨울이 지나면 다시 봄 - 소년시대 2권 (로버트 매캐먼) 소년시대 2 - 로버트 매캐먼 지음, 김지현 옮김/검은숲 "삶이라는 게 항상 사랑과 꽃으로만 넘치는 건 아니라고." 아빠가 신문을 내려놓고 말을 이었다. "그러기만 한다면 얼마나 좋겠어. 하지만 삶은 즐거움과 질서만큼이나 고통과 혼란도 많은 거야. 어쩌면 질서보다 혼란이 더 많을지도 몰라. 그걸 일단 깨닫게 되면 너도..." 아빠가 슬픈 눈으로 나를 보며 희미하게 웃었다. "어른이 되는 거란다." (65-66쪽) "세상은 만화책이 아니란다, 아들." (181쪽) 무덤이 무척 많았다. 무척. 그러고보니 어디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노인이 죽으면 도서관 한 채가 불타 사라진 셈이라고. (중략) 나는 묘지 한복판을 걸어가며 생각했다.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여기 묻혀서 잊혔을까? 으리으리한 도서관도,.. 2011. 8. 18.
간단한 메모 - 소년시대 1권 (로버트 매캐먼) 소년시대 1권 독서 후 간단한 메모. 그냥 미친 척 하고 짧게 덧붙여 써봤다. 아마 할아버지는 미쳤는지도 모른다. 미쳤다는 말은, 어른이 되어서도 아이의 마법을 간직하는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29쪽) -> 이게 이 책의 다다. 끝. 모든 걸 담고 있는 문장. 순수함을 간직한 게 미친 게 되버리는 세상. 어쩔 수 없는 걸까? "그럼 처음엔 뭐가 되고 싶으셨어요?" (중략) "금성에 처음 발을 디디는 우주인, 로데오 선수, 빈 공간을 쓱 보면 거기다 짓고 싶은 집을 마음에 속속들이 그려낼 수 있는 사람, 아니면 탐정?" (중략) "그래, 그거 멋지겠구나. 하지만 인생은 어떻게 돌아갈지는 모르는 거야. 정말로, 과녁을 아무리 정확하게 겨누더라도 바람이 불어 서 발향이 틀어져버리는 게지." (33.. 2011.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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