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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학상5

이상문학상의 미래는? - 침묵의 미래 (김애란 외, 문학사상사, 2013) 침묵의 미래 - 김애란 외 지음/문학사상사 009. 재밌게 읽은 책이 아니니 짧게 쓰겠다.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산 건 2010년 박민규의 때부터였다. 그 전의 작품집은 보지 않고 올해까지 4권의 책을 샀다. 매년 드는 생각이지만 내가 머리가 달린 건지 작품이 어려운 건지 도무지 모르겠다. 솔직히 어렵다기보다는 난해한 쪽에 가깝겠지만. 김애란이란 소설가 때문에 이 책을 고른 거나 마찬가지다. 호평을 받은 의 경우도 남들이 치켜세우는만큼 감동을 받지는 못했지만 단편집 는 썩 좋았다. 단편에 기대를 걸고 산 경우가 되겠다. 사실 우수상 수상자는 매년 거의 비슷하기에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다.(이상문학상은 매년 수상의 형평성을 의심받고 있다) 그렇게 이번 수상작 '침묵의 미래'를 폈는데 웬걸, 도대체 무슨 말인.. 2013. 1. 31.
[월간 헌이책장📚] 2012년 3월 🌸 3월 1. 꿈꾸는 다락방, 이지성 2. 얼어붙은 송곳니, 노나미 아사 3. 종이 여자, 기욤 뮈소 4. 이상문학상 작품집 (옥수수와 나 - 김영하), 김영하 외 7명 5.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박경철 6.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7. 책, 열 권을 동시에 읽오라, 나루케 마코토 8. 프레임: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총 8권, 2,800쪽 연수니 교육이니 해서 책읽기에 소홀했던 한 달이었습니다. 책도 대부분 거기서 거기인 책들, 감상도 엉망. 후아, 아직 일도 제대로 시작하지 않은 주제에 찡찡 우는 소리만 하네요. 2012. 4. 1.
2012년 1월 9일 월요일 잡담 - 김영하 작가 2012년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 2012년 36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김영하 작가님이 선정되셨습니다. 아직 젊은 작가로 인식하고 있는데 생각해보니 등단하신지 벌써 20년이 다 돼가십니다. 등단작품()은 정말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후기 작품은 이해하기 쉬울뿐더러 더욱 재치있는 글들이어서 너무나 좋아했지요. 전집을 사고픈 작가가 몇 있는데 김영하 작가님도 그 중 한 분이십니다. 재작년에 김영하 작가님의 글쓰기 특강에 다녀왔는데요,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작가와 대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고요. 아주 많은 팁을 얻을 수는 없었지만 작가로서의 입장과 자세를 배울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이번에 수상하신 작품은 세계의 문학 봄호에 발표하신 라는 작품입니다. 심사위원회(김윤식, 윤후명, 서영은, 권영민, 신경숙)는 ".. 2012. 1. 9.
[문장배달] 猫氏生 - 황정은 이따금 꼭대기 방을 찾아가서 문고리를 바라보며 울었다. 아무리 불러도 열어주지 않는 것이 분하고 안타까워 어떻게된거야 어떻게된거야 하며 울었다. 영물이라 이상한 소리를 내며 운다고 사람들이 이 몸을 쫓았으나 이상하기로 말하자면 인간도 마찬가지잖아 인간도 충분히 이상하게 울잖아 훨씬 이상하게 울잖아. 밤이고 낮이고 인간이 우는 소리를 들었다. ― 황정은, 「猫氏生」 고양이뿐 아니라 많은 다른 동물들이 우리를 어찌 볼까 두렵습니다. 뉴스에 만연하는 여러 사건들, 누구에게 상처입고 구석에서 흐느끼는 사람들. 세상엔 많고 많은 사람들이 있고 많고 많은 고통이 있습니다. 이상하다고 느꼈던 타인의 모습이 결국 나의 모습과 전혀 다를 바가 없는데 나와는 다르다고 한없이 밀쳐내곤 합니다. 너 이상해, 그래서 싫어. 참.. 2011.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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