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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헬러3

2011년 5월 13일 금요일 잡담 - 기분전환 나는 참 분위기를 잘 탄다. 술자리에서 왁왁하며 잘 논다는 게 아니라 내가 하는 일의 좋고 싫음에 따라 기분이 많이 바뀐다. 전에는 잠이 충분했나 모자랐나에 따라서 하루가 바뀌었는데 요즘에는 대인관계와 책이 원인이다. 대인관계야 내가 조증일 때는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책은 정말 여파가 크다. 책이 슬프다거나 흥미진진하다거나 그런 종류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읽기 싫을 정도로 재미가 떨어진다면 왠지 다음 날은 힘이 빠지고 만다. 만약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은 나를 보면 내 블로그에서 하루의 잡담 하단에 있는 독서 기록 또는 네이트온 대화명에 있는 책 제목을 보도록 하라. 그 책이 적어도 어느 정도 재미가 없다는 걸 말하니까 말이다. 바람이 부니 머리가 날린다. 머리가 너무 길었다. 분위기를 바꿔보.. 2011. 5. 14.
2011년 5월 12일 목요일 잡담 - 그냥저냥인 날 오랜만에 영어 스피킹 수업을 들어갔다. 거의 3주 정도 영어를 멀리했더니 입이 굳었다. 게다가 평소에 같이 연습하던 사람이 아닌 얼굴도 아예 처음 보는 여학생과 파트너가 되었다. 생판 모르는 사람과 영어로 대화하려니 낯부끄러웠다. 어색함도 그렇고 수업 듣기도 귀찮아서 프로젝트 핑계를 대고 한 시간 일찍 나왔다. 수업 내내 쿵쾅쿵쾅 거리는 소리, 랩하는 소리가 들렸다. 혹시 했는데 동아리 후배에게 전화하니 율곡관에서 연습하고 있단다. 전화를 하니 영어 수업이 있는 강의실 바로 옆 강의실에서 전화를 받으며 후배가 나온다. 에이, 이놈들 때문에 이렇게 시끄러웠구나. 비트에 맞춰 신나게 강단에서 쿵쿵 발도 구른다. 신났구나 신났어. 07후배에게 인사를 하고 - 사실 이놈 외에 아무도 몰랐다 - 사실 바로 옆 강.. 2011. 5. 13.
오늘부터 읽는 책 - 캐치-22 상 (조지프 헬러) 캐치-22(상)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일반 지은이 조셉 헬러 (실천문학사, 1995년) 상세보기 책 정보에 그림이 없다. 너무 오래된 책이어서 그럴까. 작년 여름방학 때부터 읽고 싶은 책이었는데 묘하게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2011년 읽을 책 목록에 써있는 걸 보고 얼른 5월의 독서 계획표에 넣었다. 캐치-22는 반전소설이다. 영화 쏘우 같은 반전이 아니라, 평화를 사랑하는 반전 말이다. 소설이 워낙 유명해지다보니 제목인 캐치 22는 모순에 가득 찬 관료 제도나 상황을 뜻하는 관용어가 되었다고 한다. 소설 속 '캐치'는 조항과 함정이라는 두 가지 뜻을 품고 있다. 물론 캐치-22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법이지만 그 위력은 대단하다. 그리고 그 규정은 항상 모든 사람들에게 불리한 의미로만.. 2011.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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