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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2

원죄의식을 파고드는 교활함 - 소송 (프란츠 카프카) 소송 - 프란츠 카프카 지음, 김재혁 옮김/열린책들 038. 오랜 기간 동안 붙잡았던 책이지만 예상했던대로,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고전 소설 독해에 어려움을 표했던 나이기에 당연한 결과였는지도 모른다. 쿤데라가 극찬했던 카프카의 아름다움은 온데간데 없었고 그저 텍스트를 읽기에 바빴다. 독서 수단을 가리지 않아야 진짜 독서인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고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자책으로 본 건 이번이 처음이라 이번만은 그 매체애 대한 불만을 말해야 하겠다. 사람은 전자책을 읽을 때 50% 밖에 정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한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이번 독서를 통해 충분히 실례를 추가하였다. 사실 도 그랬던 적이 있었으므로 앞의 가정은 진짜인가보다. 독서 매체가 종이책이든 전자책이든, 텍스트를 읽었으나 그.. 2013. 4. 29.
가족의 품 - 변신·시골의사 (프란츠 카프카) 변신.시골의사 - 프란츠 카프카 지음, 전영애 옮김/민음사 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는 침대 위 자신의 모습이 흉측한 괴물로 변했음을 알았다. 어떻게 된 일인지 생각하는 것도 잠시, 한 가정을 먹여 살리는 그는 어떻게든 외판원 일을 나가려고 애를 쓴다. 하지만 벌레의 모습으로 일은 커녕 일상적인 일을 하기에도 벅찼고, 여태껏 가족들을 위해 일을 해온 그에게 이제는 반대로 가족들이 그를 도와야 한다. 자명종이 울지 않았단 말인가? 시계가 네 시에 제대로 맞춰져 있는 것이 침대에서 보이는 걸 보니 울렸음이 분명하다. 그렇다, 그러나 가구를 온통 뒤흔드는 이 시계소리를 듣고도 편안히 잠을 잘 수가 있었을까? 편안히 잠들지야 못했으나, 아마 그래서 그만큼 더 깊이 잠들었나보다. 그러나 이제 무엇을 해야 한단.. 2011.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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