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side B - 박민규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
006.
한국의 유니크한 작가, 그리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 하지만 아직 그 정체를 파악하지 못하는 작가, 박민규의 단편집입니다. 2010년에 두 권으로 발간된 단편모음집입니다. 저는 단편집 『카스테라』로 처음 박민규 작가를 만났는데 처음에는 이게 뭐야, 했다가 두 번째 읽고는 오오, 세 번째 읽고는 팬이 되었었죠. 표제작 「카스테라」는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그 뒤로 다른 장편을 읽으면서 이런 이야기도 쓸 줄 아는 작가구나,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2010년 34회 이상문학상에서 「아침의 문」으로 대상을 받습니다. 저는 박민규 작가의 작품 중 이 「아침의 문」을 최고로 꼽습니다. 정말 대단한 단편이었지요.
한국의 유니크한 작가, 그리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 하지만 아직 그 정체를 파악하지 못하는 작가, 박민규의 단편집입니다. 2010년에 두 권으로 발간된 단편모음집입니다. 저는 단편집 『카스테라』로 처음 박민규 작가를 만났는데 처음에는 이게 뭐야, 했다가 두 번째 읽고는 오오, 세 번째 읽고는 팬이 되었었죠. 표제작 「카스테라」는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그 뒤로 다른 장편을 읽으면서 이런 이야기도 쓸 줄 아는 작가구나,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2010년 34회 이상문학상에서 「아침의 문」으로 대상을 받습니다. 저는 박민규 작가의 작품 중 이 「아침의 문」을 최고로 꼽습니다. 정말 대단한 단편이었지요.
『더블』의 첫 번째 책인 side A를 읽긴 했습니다만 이상하게 전보다 난해하다는 느낌을 받았었어요. 「근처」와 「누런 강 배 한 척」은 익숙한 작품이었지만 나머지 작품들은 글쎄요, 전보다 더욱 꼬인 언어의 미로를 보는 듯했습니다. 조금은 복잡한 심정으로 책을 봤나봐요. 별 생각없이 독서를 해야 하는데 너무 뭔가 알아내겠어, 라는 마음으로 글자를 들여다 보며 텍스트를 해석하려 했으니 글자가 주는 아름다움을 채 느끼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마음으로 오랜만에 박민규 작가의 책을 들었습니다. 작년 추석에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이후에 처음 보는 박민규 작가의 책이네요. 이 책만 읽으면 시중에 나온 이 작가의 책은 다 읽는 셈입니다. 흠, 이 괴기한 아름다움을 품은 작가를 언제 다시 만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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