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슈이치1 퍼레이드 - 요시다 슈이치 퍼레이드 - 요시다 슈이치 지음, 권남희 옮김/은행나무 054. 청춘소설은 성장소설과 읽는 맛이 확연히 다르다. 아쉽게도 우리나라 소설 중에 정말 손에 꼽는 청춘, 성장소설을 읽어본 적이 없다. (작품이 없는 게 아니라 읽은 경험이 없을 뿐이다) 내 기준에선 성장소설은 서양이, 그리고 청춘소설은 일본이 강세를 보인다. 서양 성장소설은 전혀 겪어보지 못한 서양문화를 다룬다는 점에서 그렇고 일본 청춘소설은 이상하리만치 날라리 기운을 띄기 때문에 그렇다. 날라리 기운이란, 나쁜 뜻은 아니다. 서양에서 한참 히피문화가 떠돌았듯이 일본의 8, 90년대는 서양과의 많은 개방을 통해 다소 자유분방한 기운이 넘실거린다. 그무렵 우리나라는 한참 민주화를 위해 정권과 싸웠기 때문에 글에서 불타는 청춘은 조금 어두운 면이 .. 2012. 6. 2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