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섭1 세월이 가면 세월이 가면- 터질듯한 추억에 잠기겠지요. 어릴적 휘영청 밝은 달 아래서 당신과 마주앉아 웃던 밤. 타닥타닥 타들어가는 모닥불은 우리 사이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하고, 조금 차갑게 부는 밤바람은 당장 터질듯한 우리의 감정을 이성으로 식혀줍니다. 아무 말도, 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 서로만 바라봅니다. 가끔 그대 머리 뒤로 밤하늘에 빛나는 길을 긋는 별똥별이 떨어져요. 하지만 별이 아무리 빛난들 그대 눈보다 밝을 수 없습니다. 마치 방금 내 앞에 하늘에서 떠돌던 가장 크고, 빛나는 별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그대의 눈웃음은 내 가슴을 뛰게 합니다. 다른 사람은 뇌가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지만, 난 당신을 보고 있는 것이 제 생명의 두근거림의 원천이고 에너지입니다. 내 마음 한 켠 당신의 미소를 담아두면 비오는.. 2011. 5. 1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