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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6

시녀 이야기 - 마가렛 애트우드 시녀 이야기 - 마가렛 애트우드 지음, 김선형 옮김/황금가지 세상의 재밌는 이야기를 저는 세 분류로 나누곤 합니다. 그냥 재밌다, 읽기 힘들어도 재밌다, 애인 만나기보다 재밌다, 라고 말이죠. 아, 세 번째는 그냥 제가 애인이 없어서 겪어보지 못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이번에 읽은 '시녀 이야기'는 두 번째 부류에 속하는 소설로, 재미는 있었는데 정말 읽기 힘들었습니다. 장르소설을 꾸준히 출간하고 있는 황금가지의 '환상문학전집'의 4권인 이 책은, 말 그대로 환상적입니다. 아주 판타스틱해요. 너무 판타스틱해서 무려 일주일이나 붙잡고 있어야 했다니깐요. 물론 시험기간이 겹친대다가 제가 잉여인 것 때문에 더 오래 걸렸지만 말입니다. 어쨌든, 참 읽는 사람 머리를 마구 휘저어버린, 나쁜 놈이었습니다. .. 2011. 10. 21.
그곳은 고독하다 - 화성 연대기 (레이 브래드버리) 화성 연대기 -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김영선 옮김/샘터사 블로그에 리뷰를 쓴 책 중 별 다섯 개를 준 게 있던가요? 겨우 13권이지만, 없는 걸로 기억합니다. 그만큼 뛰어난 작품입니다. 이벤트에 당첨돼 이 책을 공짜로 받은 건 정말 행운이에요. 책을 받은지 6개월만에 읽은 책이지만... 전에도 썼었지만, 제게 SF는 진입이 어려운 장르입니다. 그러니까, 본격 과학 소설은 말이죠. 멜로가 많이 섞인 「별의 목소리」(알아요, SF쪽은 조금 아닌 거)라든가, 스타워즈 같은 우주활극. 이런 게 재밌죠. 아무리 흥미진진하더라도 복잡한 과학 얘기가 나오면 책은 덮지 않겠지만 얼른 페이지를 넘기고 만단말이죠. 그러면 그 재미가 조금 줄어들지 않겠어요? 그래서 이 책이 재밌다는 겁니다. SF작가인 레이 브래드버리는 .. 2011.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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