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에 읽은 책
1. 가슴으로도 쓰고 손끝으로도 써라, 안도현
- 시 작법에 대한 책. 시를 쓰겠다는 건 아니고 시를 보는 방법을 좀 배우려고 했다. 그저 많이 받아들이는 게 답이라는 걸 알았다. 좋은 시를 많이 소개해서 좋았다.
2. 철학의 13가지 질문, 잭 보언
- 철학사의 나열이 아닌 몇 소재에 대한 철학적 논제와 모순을 소설의 형식으로 소개한다. 조금 난잡하지만 읽는 자체로 매우 재밌다. 사유란 무엇인가, 사유를 함으로써 어떤 재미를 느끼는가에 대해 흥미를 주었다.
3. 피로사회, 한병철
- 현대는 부정성이 아닌 긍정성의 과잉의 사회이다. 할 수 있다는 과잉의지로 인해 자기착취가 이루어져 스스로를 피곤하게 만든다는 책의 내용은, 그리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았다. 책 출판 이후로 비슷한 내용을 많이 접했기에 그리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4.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 양로원에서 탈출(?)한 100세 노인 칼란의 모험담과 그의 과거를 그린 이야기. 표면적으로는 보면 그저 흥미로운 이야기에 지나지 않지만 그 이면에는 시대와 이데올로기가 낳은 파괴적 슬픔이 담겨 있다.
5. 오직 독서뿐, 정민
- 독서에 대한 옛 성현들의 말씀을 담았다. 기대 이하.
6. 여덟 단어, 박웅현
- 크리에이티브의 상징인 광고인 박웅현이 인생을 살면서 생각해야 할 여덟 단어를 말한다. 아무리 뛰어난 인물이라도 그의 이야기가 글을 통해 남에게 전해지는 순간 얼마나 상투적이 될 수 있는가를 극단적으로 보여준 예.
7.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상, 도스토예프스키
- 읽고 있는 책. 어렵다. 진도 안 나간다. 후아.
매우 좋음: 없음
좋음: 가슴으로도 쓰고 손끝으로도 써라, 철학의 13가지 질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보통: 피로사회, 오직 독서뿐, 여덟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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