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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입성 초읽기에 들어간 세계 최대의 인터넷 소매업체 아마존닷컴이 전자북(e북)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아마존 측은 국내 출판업체들과 이미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아마존이 온라인 종합쇼핑몰에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19일 “최근 한국에 아마존 고위 인사가 다녀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는 당분간 한국에서 종합쇼핑몰 사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대신 아마존은 e북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 중이다. 책이나 음악의 경우 가전제품이나 의류에 비해 단기간에 가입자를 늘리는 데 용이하기 때문이라는 게 출판업계 설명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2014년 콘텐츠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e북 콘텐츠 시장(솔루션 제외)은 10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도 20∼30% 성장할 전망이다. 전자출판협회는 단행본 기준으로 2013년 e북 콘텐츠를 전년보다 5만 종 이상 증가한 20여만 종으로 집계하고 있다.


  한 출판사 관계자는 “아마존 관계자와 만난 것은 사실”이라며 “문제는 한국 소비자들이 저사양의 아마존 킨들 파이어를 얼마나 매력적으로 받아들일지에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출판업계는 아마존이 미국처럼 킨들 파이어를 공짜에 가깝게 시장에 배포해 e북 시장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인 뒤 이를 기반으로 온라인 종합쇼핑몰 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아마존은 2000년 e북으로 일본 시장에 침투한 뒤 종합쇼핑몰로 큰 수익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 말 미국 유통업체들이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달)와 박싱데이(크리스마스 다음날)에 맞춰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섰을 때 아마존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직접구매로 대박을 쳤다. 이로 인해 국내 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은 지난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는 국내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신임 지사장에 염동훈 전 구글코리아 대표를 선임했다. 여기에 아마존 한국법인이 시장분석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있다는 관측까지 더해지면서 한국 시장 진출은 기정사실화됐다.


  이런 움직임에 따라 우리 출판업계도 아마존의 출판 시장 진출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국내 출판 시장을 활성화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있지만, 시장 자체를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아마존은 진출 1년 만에 e북 시장에서 38.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아마존의 무차별적인 시장 진입을 막기 위한 제도적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아마존이 국내로 들어오면 출판 시장뿐만 아니라 유통 업체까지 위협을 받을 것”이라며 “독일에서 출판 업계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마존의 시장 진입을 어렵게 하고, 프랑스는 정부가 입법을 강화해 아마존의 무료 배송 등을 철저히 막았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연간 매출이 611억 달러(약 64조5700억원)에 달하며 거의 모든 카테고리의 글로벌 쇼핑이 가능하다. 특히 1000개가 넘는 해외 직구 대행업체와 250개 배송 대행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원문기사: http://goo.gl/AG6Ox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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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형유통사인 아마존의 한국 입성 소식이 무성한 가운데 전자책(e북) 분야가 가장 먼저 서비스된다고 합니다.

킨들과 킨들파이어로 서비스 저변을 넓히고 있는 아마존인데요,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컨텐츠 중심의 서비스가 먹힐까요?

출판사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으면 컨텐츠 양이 적어 아무리 서비스를 잘 해도 아마존 효과가 미미하겠죠.

또한 전자책은 싸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데 아마존에선 오히려 전자책이 더 비싼 경우도 더러 있더군요.

e북에 대한 가격적인 측면에서 큰 메리트가 없다는 의견입니다.

반면에 아마존 입성에 대항하여 국내 출판, e북 사업이 성장하게 되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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