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종목으로 텐버거 같은 대박을 노리기보다는, 수익률이 좀 낮더라도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해, 두 저자는 자산 배분를 추천한다. 상관관계가 적은 자산군을 보유하고, 종목의 종류와 비율, 리밸런싱 기간을 조절해 전략을 택하는 것이다.
두 저자의 차이는 모멘텀이다. 김동주는 레이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주로 말한다. 자산군의 모멘텀을 고려하지 않는 정적 자산 배분 방식이다. 반면 강환국은 모멘텀을 들여다보는 동적 자산분배를 시행한다.
둘 중 어느 방법이 답이라 할 수 없다. 시장에 신경을 최대한 쓰지 않는 정적 자산 배분(60:40, 올웨더 등)이 내게는 더 맞는 것 같다. 더 다양한 배분 방법을 알고 싶다면 강환국의 책을 보면 된다.
단, 일반 계좌에서 미국 ETF로 운용하는 걸 기본 골자로 한다. 김동주는 책에서 아예 ‘연금계좌에서는 자신이 말하는 올웨더 방식은 할 수 없습니다’라고 일축해버려서 아쉽다. <마법의 연금 굴리기>라는, 자산 배분 분야의 베스트셀러를 추천해주나, 이 책은 올웨더보다 60:40 전략을 취하고 있는 걸로 기억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더 고민해봐야겠다.
자산 배분 전략을 공부하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소개된 모든 전략은 과거의 이력, 즉 백테스트를 기반으로 수익률이 계산됐다. 백테스트는 미래를 보장해주지 않으니, 이점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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