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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2011년 6월 16일 목요일 잡담 - SKC 2차 면접

by 양손잡이™ 2011. 6. 17.

이곳은 강남 교보타워. 나와는 연이 닿지 않을 건물이다. 흑.


SKC 1차 면접을 운좋게 통과하여 2차 면접인 임원 면접에 참여하게 되었다.

10시까지 도착해야하는데 알람을 듣지 못하고 예상보다 30분 늦게 일어났다.
얼른 준비한다고 했지만 매점에서 빵 먹고 하다보니 결국 9시에 버스에 오르게 되었다.
그 시간에 수원에서 강남으로 가는 3007번 버스는 역시 만원이었다.
날이 더워 땀은 흐르고 누구 덕에 늦게 잔 바람에 수면시간도 부족해 졸립고 난리도 아니었다.
강남역에서 내리니 9시 43분.
얼른 신논현역으로 향했는데… 알고보니 완전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얼른 방향을 틀어 교보타워로 향했지만 시간은 10시 2분.
사무실로 들어가니 인사팀장님께서 나를 찾고 계셨단다.
에고에고, 시간 약속 하나 못 지키다니, 제길.
대기실에는 8명.
우리 학교 우리 과 3명, 1차 면접 때 같은 조였던 2명.
아는 얼굴이 많이 보여 긴장은 되지 않았다.
거의 마지막에 면접을 치뤘던 1차 면접과 달리 두 번째 차례로 면접을 치루게 되었다.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잘 모르겠다마는.
저번에 같은 조였던 한 분과 면접실에 같이 들어가게 되었다.
그런데 그 분이 면접관들의 질문에 너무 답을 잘 하는 것 아닌가!
한참 그 분 대답을 듣다가 나에게 정헌씨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다.
쩌리 취급하는 느낌이 들길래 확 빈정상해서 대충 대답했다.
어차피 삼성전자 인턴이 되어있어서 꿀릴 건 없었다.
다신 SKC와 인연이 없겠구나.
왠지 슬프다.
더 슬픈 건 SKC에서 제공한 도넛을 먹다가 면접비를 두고와서 강남역까지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야 했다는 거다.
날도 더운데 땀 뻘뻘 흘리면서 말이다.
상의를 벗었더니 셔츠 겉으로 살이 튀어나오는구나.
운동을 하자.
 


에잉, 빈정상해. 나 삐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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