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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홈즈: 그림자 게임 (Sherlock Holmes: A Game of Shadows, 2011)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 - 가이 리치 오오, 내가 일주일 새에 영화관을 세 번이나 가다니. 개봉한지 하루밖에 안 된 영화를 두 개나 보다니. 나름의 문화생활(이라고 쓰고 잉여생활이라고 읽습니다)의 시작에서 참 순탄하면서 한심스런 작태입니다. 친구가 하도 셜록 홈즈, 셜록 홈즈, 그러던데 알고보니 그 친구는 영국 드라마 셜록 홈즈의 팬이었고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네요. 하여튼 며칠 전 를 보러 갔을 때, 영화 의 후속작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금요일, 시간이 남아 할 일 없는 친구와 함께 극장을 향했습니다. 이틀 전에 를 봤는데 그저 그런 영화라고 생각했다고 바로 전 포스트에 썼었죠? 사람들이 왜 그리 열광했는지 잘 몰랐습니다. 캐릭터 빼면 시체였던 영화여서. 하지만 후.. 2011. 12. 24.
셜록 홈즈 (Sherlock Holmes, 2009) 셜록 홈즈 - 가이 리치 21일에 개봉한 를 보려고 급하게 봤습니다. 긴 말을 쓰지는 않겠습니다. 기존 '셜록 홈즈'의 이미지를 완벽히 파괴한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홈즈보다 뤼팽을 좋아했던 이유는, 그가 모험이나 스릴보다 추리만 한다는 게 싫어서였습니다. 그랬던 홈즈였는데 첫 장면부터 치고박더니 그 다음에는 방에 틀어박혀 폐인처럼 있지 않나…. 물론 영화 내내 보여주는 통찰력과 관찰력(사실 저주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만)은 원작 보다 더 극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단순히 보조자이자 이야기의 화자였던 왓슨 또한 제 역할에서 벗어나 정신병을 가진 홈즈(이건 분명합니다. 홈즈는 정신이상자에요)의 주치의로 등장, 같이 치고박고 합니다. 오히려 왓슨의 액션이 더 굵다는 게 아이러니. 결혼을 앞.. 2011. 12. 23.
오래된 인력거 (My Barefoot Friend, 2011) 오래된 인력거 - 이성규 전국의 소수 상영관에서만 건 영화입니다.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상업영화가 아니기에 상영관도 적고 관객수도 적었습니다. 경기 북부에서 딱 한 곳에서 상영되는데 운 좋게도 일산 롯데 시네마 아르떼 상영관(예술 영화 상영관)에서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전국에서 상영관이 아주 적습니다. 우선 롯데 시네마에서 검색해보세요 오늘부로 롯데 시네마 상영이 끝났다고 합니다. 정말 아쉽네요. 하지만 롯데 시네마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상영은 계속 됩니다. 아쉬운 마음에 포스트가 지저분해지든 말든 감상이고 뭐고 상영관 광고부터 때립니다. 감독님의 블로그에 의하면 현재 상영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2/1/9 최신화) 관람하러 가시기 전에 반드시 문의전화를 드리고 가시길 바랍니다... 2011. 12. 22.
오늘부터 읽는 책 - 피츠제럴드 단편선 2 (F. 스콧 피츠제럴드) 피츠제럴드 단편선 2 -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한은경 옮김/민음사 오랜만에 시립 도서관에 들렀습니다. 간단히 두 권만 빌리려고 했는데 글쓰기 부분에서 재밌는 책을 발견하는 바람에 다섯 권을 빌렸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탈 버스가 없어서 그냥 걸었습니다. 머리가 심심해서 책을 들었습니다. 현대 미국 작가 중 가장 좋아하는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집입니다. 장편소설 도 환상적인 작품이긴 합니다만 민음사에서 발간한 도 정말 좋은 책입니다. 평생 돈에 쪼들리며 살아온 피츠제럴드는 많은 잡지에 단편을 써서 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문학적인 질이 좀 떨어진다는 평도 받지만 개중에는 주옥 같은 작품이 여럿 있다고 하지요. 단편선 1권에서 느낀 건 피츠제럴드의 날카로운 눈입니다. 무료하고 심심한 일상을 간단.. 2011.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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