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56 당신은 어떤 시간을 보고 있는가 - 시간의 지도 (펠릭스 J. 팔마) 시간의 지도 - 펠릭스 J. 팔마 지음, 변선희 옮김/살림 028. 에에, 참 무거운 책이었습니다. 500쪽이 넘는데다가 양장본이다보니 묵직하더군요. 밖에 돌아다닐 때도 짬짬이 읽으려고 들고 다녔는데 너무 무겁더라고요. 그래도 이야기는 무겁지 않고 재밌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얼마 전에 읽은 H. G. 웰즈의 을 기초로 두고 쓴 책이고요, 단순히 소재로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무려 웰즈가 등장인물로 등장합니다. 이른바 메타소설이라는 놈인데 약간은 패러디적 측면을 띄고 있습니다. 웰즈에게 바치는 헌정사? 이쯤으로 해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웰즈 킹왕짱 이런 건 아니더라고요. 소설 마지막에 재밌는 상상(물론 초중교 시절 다 해봄직한 놈이지만)을 던져주기도 하고요. 책 배경은 19세기 말 영국입니다. 희대.. 2012. 2. 29. 마음을 가라앉히고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혜민 스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혜민(慧敏) 지음, 우창헌 그림/쌤앤파커스 030. 제가 혜민 스님을 만난 곳은 절이 아닌 온라인입니다. 페이스북에서 많은 분들이 어떤 스님께 친구 추가를 하시길래 무슨 분이신가 하고 호기심에, 저도 추가하였습니다. 그 전에는 스님이라곤 법정 스님밖에 몰랐습니다. 별 관심도 없었고요. 그런데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보다 보면 좋아요와 덧글이 엄청 달린 글이 가끔 보입니다. 그런 글 대부분이 바로 혜민 스님께서 적으셨던 피드였어요. 경구와 허세는 사실 한 끗 차거든요. 한 화가께서는 엄청난 인고 끝에 도화지 위에 점을 그리시고 그게 엄청 비싼 값에 팔렸다고 하잖아요? 우리 같은 범인은 단순히 점 하나지만 그분께는 그 점 하나하나에 인생의 굴곡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습니.. 2012. 2. 28. 고정관념을 깨고 진실을 마주하라 - 미로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 미로관의 살인 -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권일영 옮김/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029. 본격 미스터리는 트릭이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 높으므로 글도 자연히 짧아지겠군요. 최대한 해살을 줄이고자 했으나 어쩔 수가 없어요. 밤에 글을 써재끼다보면 감성이 이성을 앞지르거든. 잘못하면 김전일 만화책 맨 앞 장에 '범인'이라고 크게 써놓은 격이 되려나요. 에이, 몰라. 아야츠지 유키토, 오랜만입니다. 한참 보고 있는 책은 하드커버인데 반해 손에 쏙 들어오는 문고본인 이 책은 정말 마음에 드는군요. 우선 손에 부담이 가지 않아 마음이 가볍습니다. 덕분에 한 자리에 앉아 다 읽었습니다. 후아, 이래서 문고본이 좋아요. 우리나라 출판계 이상하다니까. 이 아저씨의 유명한 책으로는 '관 시리즈'가 있습니다. 6개가 있다고 하.. 2012. 2. 25. 어떤 미래가 펼쳐질 것인가 - 타임머신 (H. G. 웰즈) 타임머신 - 허버트 조지 웰즈 지음, 심재관 옮김/엔북(nbook) 026. 타임머신은 일찍이 영화(2002)로 접했습니다. 80만년 후의 원시부족과 괴물, 그리고 백발 할아버지가 나오는 영화였는데 그때 봤던 결말이 참신했어요. 다른 사람들은 결말이 병맛이다, 원작을 완전히 망가트렸다고 하지만 영화 자체로 보면 나쁘진 않았습니다. 사실 그땐 SF고 웰즈고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고전 중에 고전이라는 웰즈의 . 무려 1895년에 쓰였습니다. 점, 선, 면의 3차원 외에 4차원으로 시간을 언급한 게 언제 있었던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이 소설에 등장하는 타임머신의 4차원 시간축을 이동합니다. 지금은 숱한 책에서 4차원 개념을 말하기에 거부감 없이 이 개념을 받아들이지만 이 책은 무려 100년도 전에 쓰였.. 2012. 2. 22. 이전 1 ··· 78 79 80 81 82 83 84 ··· 13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