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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3

문구의 모험 - 제임스 워드 (어크로스, 2015) 문구의 모험 - 제임스 워드 지음, 김병화 옮김/어크로스 독후감을 쓰려다가 잡담로 선회 2015-058. 온갖 문구류의 역사를 기술한 책이다. 단순한 역사의 나열임에도 한참 핫했던 이유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더러 문구도 좋아하기 때문이렸다. 적어도 난 그렇다. 책을 읽다가 괜찮은 구절이 나오면 포스트잇으로 표시를 해두고, 간단한 소감은 컴퓨터보다 노트에 볼펜으로 적는다. 때로는 어떤 필기도구가 맘에 드나 바꿔가며 시험한 적도 있다. 심지어 잉크 색이 마음에 안 들어 엊그제 채운 잉크를 싹 비우고 다른 색의 잉크를 넣기도 했다. 미국의 문구 덕후가 이 쓴 책은, 사실 감상을 쓸 것이 없다. 나는 전문 서평인이 아니니까 책이 주는 중심 메시지를 잘 못 읽어낸다. 이런 류의 책은 감상이 사변적으로 흐르기 .. 2016. 2. 21.
궁극의 아이 - 장용민 (엘릭시르, 2013) 궁극의 아이 장용민 지음/엘릭시르 2016-008. 재미 하나는 보장한다는 장용민의 를 드디어 끝냈다. 교보문고에 들렀다 책장에 꽂힌 걸 보고 홧김에 샀던 책이다. 단순 재미만을 위한 독서를 할 때 읽겠다고 옆에 뒀는데 와 덕분에 이 책을 펴게 되었다. FBI 요원 사이먼 켄은 신가야라는 의문의 인물에게서 편지를 받는다. 편지가 배달되는 날부터 매일 한 명씩 사람이 죽는다는 경고가 담긴 편지였다. 실제로 공항에서 비행기끼리의 충돌로 사고가 났던 참이었다. 신가야는 계획된 살인을 막기 위해서 앨리스 로쟈를 찾아 그녀의 기억 속에서 단서를 찾으라고 한다. 사이먼은 앨리스와 그녀의 딸 미셸이 사는 집에 찾아가 신가야에 대해 묻는다. 신가야는 십 년 전 닷새 동안 앨리스와 뜨거운 사랑을 하고, 그녀의 눈앞에서 .. 2016. 2. 20.
시민의 교양 - 채사장 (웨일북, 2015) 시민의 교양 채사장 지음/웨일북 2016-001. 1. 2014년에 정말 뜨거운 감자였던 (이하 지대넓얕)의 저자 채사장이 책을 냈다. 지대넓얕이 나온지 정확히 1년만이다. 출판사를 검색해보니 딱 한 권만을 냈다. 채사장이 직접 차린 회사란다. 한 블로거는, 한번 베스트셀러를 내고 자가출판을 통해 책을 내면 그 질이 별로 좋지 않다고 말했다. 질을 떠나서 판매량은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알라딘 기준 평이 벌써 200개가 넘게 달렸고 인문 분야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에 들었다. 2. 부제는 '지금, 여기, 보통 사람들을 위한 현실 인문학'. 인문학 하면 공자왈 맹자왈 같고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나와 대화를 주고받을 것 같은 느낌이다.(적어도 아직 독서력이 부족한 나에게는 이렇게 다가온다) 채사장은 .. 2016. 2. 20.
황금방울새 - 도나 타트 (은행나무, 2015) 황금방울새 1 도나 타트 지음, 허진 옮김/은행나무 2015-044, 045. 1. 오랜만에 진득-한 소설을 읽고 싶었다. 전에 읽은 책이 김영하의 같은 몇 쪽 읽지도 않고 바로 덮어버렸거나, 머리 쓸 일이라곤 하나 없이 읽는데 재미만 있으면 되는 엔터테인먼트 소설 였기 때문이다. 사실 동시에 읽은 책이 가 아주 지드으으으으윽한 책이어서 조금 재밌는 책을 찾아야 했다. 2. 그러던 중 눈에 띈 것이 황금 방울새. 무슨무슨 상에 약한 나는(재미로 읽는 책은 다 팔아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수상작은 하나도 버리지 못했다) 퓰리쳐상이라는 그럴싸한 타이틀을 달고 나온 이 책에 눈길이 계속 갔다. 신뢰하는 소설 전문 리뷰 사이트, 소설리스트에서 2015년 퓰리쳐상 수상작을 그 주의 소설로 선정하니, 작년 수상작.. 2016.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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