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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야기/책 이야기

오늘부터 읽는 책 - 사랑, 고마워요 고마워요 (이미나)

by 양손잡이™ 2012. 1. 3.
사랑, 고마워요 고마워요 - 10점
이미나 지음/걷는나무


001.

  친구가 개인 사정으로 다른이에게 선물해준 책입니다. 속셈이 훤히 보이지요? 사랑 이야기라, 개인적인 경험도 없을 뿐더러 생길 가능성도 너무나도 적은 저에게는 조금, 아니 많이 거부감 드는 책입니다. 하지만 여자 친구들이 그러지요. 남자도 로맨스 영화나 소설을 봐야 여자를 알 수 있어! 연애세포를 살려! 젠장할, 드라마랑 영화처럼 해달라는 거니.


  하여간 자괴감을 뒤로 하고 책을 들었습니다. 요즘에 좀 무거운 책들을 읽어 생긴 스트레스를 풀 기회가 생긴 셈치고요. 이미나 작가의 처녀작 <그 남자 그 여자>를 본 적이 있는데 아오, 내 손을 펴주세요. 오글거려. 그런 일이 실제로 벌어지나요? 그런 오글거리는 대사를 주고 받나요? 하긴 연애를 하면 유치해진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려오지만 정말 이건 아니라고!

  이렇게 생각한 순간 저는 연애세포 제로에 비호감 가득한 솔로남이 되겠지요. 흠흠, 나도 요런 책들을 보면서 글로 연애도 배우고 가상으로 여친도 사귀어보고 머리속으로 상황극도 만들어봐야지. 하여간, 달달-한 맛은 있는 책입니다. 괜히 이미나 작가가 사랑받는 건 아닌 것 같아요. 판타지인지 실제인지 분간은 안 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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