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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진은 아니지만, 지금 상태를 보여주는 사진이라서 가져온다. 인스타그램을 일기대용으로 사용하는 중이라 어쩔 수 없이 사진을 붙인다. 금요일 저녁부터 오른쪽 윗머리가 살살 아프더니 밤에는 걷기 힘들 정도로 어지러웠다. 아침에 졸린 눈 비비며 일어나서 신경외과에 다녀왔다. 목사진을 찍더니 긴장성인가, 스트레스성인가 알 수 없다고 한다. 두통 하나로 어디가 아프다고 정확히 찝기 힘들다신다. 집에 도착해서 뭐라도 하려고 했는데 머리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저녁도 안 먹고 6시부터 새벽 5시까지 내리 자버렸다. 일어나서 아픈 건 매마찬가지였다. 어제까지만 해도 잠깐 아팠던 건데 오늘은 진짜 머리를 쥐어파버리고 싶을 정도다. 걷거나 움직이면 아프던 게 이젠 앉아만 있어도 지끈지끈거린다. 교대시간에도 멍하니 있다가 뭐하냐는 핀잔을 들었다. 하필 밥먹기 전까지 일이 많이 터져서 안그래도 멍한 정신이 황천길로 가는 느낌이었다. 그나마 밥먹고 와서 일이 확 줄어 좀 퍼져 있을 수 있었다. 걷다가도 비틀거리고 그냥 폭 고꾸라졌으면 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한림대병원 가서 메르스로 뻥이라도 칠까 하다가 회사에사 잘릴 것 같아서 참았다. 킥보드 때문레 나간다고 한 지가 벌써 두 시간째인데 밖에 한발자국도 나가기 싫다. 책도 영화도 만화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오늘도 아무 생각 없이 저녁 일찍 잠들어야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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