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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4분기 읽고 싶은 책
    독서 이야기 2017.09.25 07:30



    이번 분기에 읽을 책을 골라봤다.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읽을 책들. 인문학, 사회학, 자연과학 순으로 골고루 고르려고 했지만 역시 문학 쪽으로 편중됐다. 책은 많지 않지만 몇은 워낙 두꺼운 책이라 처음은 이정도에서 만족해야겠다. 우선 여기서 시작해 차차 넓혀가는 식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인문학은 문학, 철학, 역사로 나눴다. 문학은 거기서 일반문학과 장르문학으로 한번 더 나눴다. <아몬드>,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의 일반문학군은, 10월 독서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읽어야 할 책들이다. 최우선적으로 읽을 책이다. <아몬드>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인기가 많은 책인데, 사실 표지가 마음에 안 들어서 구하려고 하지 않았다. 책을 사는 데 표지도 큰 몫을 차지하는데 뚱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남자가 마음에 안 들었다. 은희경의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는… 사실 생각지도 않았던 책이다. 대학생 때 <소년을 위로해줘>를 몇장 읽고 바로 덮어버렸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문장을 꼼꼼하고 아름답게 쓴다는 평이 있지만 참을성 없고 무식한 나는 읽기 힘들었다. 독서모임을 하다보면 평소에는 읽지도 않을 책을 읽게 된다는 장점이 있는데 벌써 이럴 줄은 몰랐지.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아이유 따라서 읽으려고 놓았다. 이번 분기에 1권이라도 끝내려고 한다. 화이팅!

    이번 분기의 장르문학은 SF다. 근래 SF를 잘 읽지 않았는데 얼마 전 읽은 아서 클라크의 <라마와의 랑데부>를 읽고 느낌이 왔다. 모든 책은 읽기에 딱인 때가 있는데 SF는 지금인가보다. 요새는 레이 브래드버리 단편집 <멜랑꼴리의 묘약>을 읽는 중이다. <바람의 열두 방향>은 시공사에서 나온 예쁜 디자인의 개정판이 있는데, 알라딘 중고서점에 작은 판형의 구판을 팔길래 얼른 사왔다. 개정판은 양장본이라 읽기에 부담이 있었는데 문고본 사이즈의 구판은 마음이 아주 편하다.

    역사는 7월에 읽은 <곰브리치 세계사 1>에 이어 2권을 준비해뒀다.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가 결국 한 달이 훌쩍 넘어가고 말았다. 중세까지는 정말 재밌었는데(기억은 하나도 안 난다) 어둠과 암울이 가득한 중세부터는 영 흥미가 안 생긴다. 그래도 역사 무지랭이는 열심히 읽어야겠죠. 연대기순의 역사책 읽기도 좋은데 당장 가까운 근현대사부터 시작해 차차 넓혀가는 역사 공부도 괜찮은 것 같다. 철학은 비교적 쉬운 책을 골랐다. 사실 얼마 전에 구한 <소피의 세계>를 고려다가 고전과 과학의 두께를 보고 안되겠다 싶었다. 영화, 만화, 드라마, 게임 등 서브컬쳐에서 철학이 어떻게 다루어지는지 말한다.

    사회학은 <스무 살의 사회학>이다. 전에 포기했던 책이기도 하다. 현대 사회의 폐부를 들춰 진단하는 류의 사회학 책을 좋아하는데, 이 책은 사회학을 총체적으로 설명한다. 그러니 흥미를 못 느낄 만하지… 사례를 통해 진단하는 것도 좋지만 이론으로 기초를 다지는 공부도 유익하리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는 자연과학. <코스모스>. 이 책은 정말… 모든 집에 꽂혀는 있지만 아무도 끝까지 읽지 않았다는 책이 아닌가! (모든 스테디셀러의 특징이다) 올해 초에 폈는데 수면제 역할을 너무 잘 해줬다. 다큐를 보면 조금 쉽게 다가갈 수 있을까 했지만 다큐도 2편을 보다가 잤다. 과학을 좋아하는지 알았는데 이과생에 공대생이라 착각했을 뿐인가.

    <릿터 7>은 덤. 10월에 8번째 릿터가 오니 그 전까지 천천히 읽는 중이다. 전자책으로는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스켑틱>을 읽는 중인데 너무 심심하지만 아무것도 읽고 싶지 않을 때 보는 거니까 논외다.

    3분기에도 오늘과 똑같이 이번 분기에 읽을 책, 하고 정리해봤는데 한 달도 못 가서 포기했다. 즉흥적인 책 읽기를 좋아해서 이런 계획은 못해먹겠단 말이지. 인문학, 사회학, 자연과학으로 분류를 했다한들 세 분야를 긴밀히 잇는 무언가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아직까지 그 경지에 다다르지는 못했다. 치밀한 독서를 위해 부지런히 읽고 열심히 생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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