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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일의 썸머 ([500] Days Of Summer, 2009) 500일의 썸머 - 마크 웹 로맨틱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치고 박고 부수는 시리즈나 보려고 했는데 그냥 이 영화를 틀었습니다. 순전히 여자주인공 쥬이 디샤넬 때문인 것 같습니다. 찬양하라 쥬이 디샤넬. 남자 주인공이 좀 지질해 보였는데 그건 머리로 이마를 가려서였고 올빽 머리를 하니 멋있더군요. 그때서야(사실 그게 영화의 마지막이었음) 아, 이 아저씨 에 나온 조연이구나, 란 걸 알게 되었죠. 에서는 호리호리하니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선 왜 이리 지질하지. 하여튼, 그냥저냥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언젠가 자신에게 운명의 상대가 찾아올 거라 믿는 톰과 부모님의 이른 이혼으로 인해 사랑을 믿지 않는다는 썸머의 만남을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 맨 처음에 흐르는 나레이션처럼, 이건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아.. 2012. 1. 18.
[좋은음악] David Nevue - The Gift 오전에 과학잡지를 읽었어. 거기 보니까 우주에서 사람이 터져 죽는 건, 외계의 힘이 내계의 힘보다 커서 그런 거라더라. 그리고 나는 네게 이 얘기를 해줘야겠다고 생각했어. 그러니까 우리 모두는 대부분 아직 우리 바깥보다 힘이 센 존재들일지도 모른다고. 오늘은 여기까지. 안녕. _김애란,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2012. 1. 18.
살아간다는 것 - 인생 (위화) 인생 - 위화 지음, 백원담 옮김/푸른숲 007. 오 마이 갓. 저는 분명 어제 새벽에 를 덮고 자려고 했습니다. 잠이 오지 않아 시간을 조금 때울까 하고 다음에 읽을 책으로 찜해둔 위화의 을 잠깐 폈습니다. 정말, 한 50쪽만 읽고 자려고 했단 말입니다. 그런데 에잇, 5시 조금 넘어서 편 책을 날이 밝을 때까지 들고 있을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한겨울이라 해도 늦게 뜨잖아요. 엄마한테는 비밀인데 어제 아침에 시계를 확인했을 때 바늘은 8시 30분을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무려 엄마가 아침을 준비하시느라 부엌에서 달그락 소리가 들리는 때였죠. 엄청났습니다. 위화 작가는 작년에서야 만나게 되었습니다. 남들에 비하면 참 늦은 만남이지요. 그때 읽었던 작품은 였습니다. 중국의 역사를 한 가족을 통해 그대로 투영.. 2012. 1. 17.
오늘부터 읽는 책 - 그것 상 (스티븐 킹) 그것 -상 - 스티븐 킹 지음, 정진영 옮김/황금가지 008. 올해 8번째 책은 스티븐 킹의 책으로 정했습니다. 야호, 얼마만에 보는 킹 선생의 책이란 말입니까? 그 중 단연 명작이라 일컬어지는 을 골랐습니다. 한 권에 600쪽씩 세 권으로 구성돼 있으니 전체로 보면 무려 1,800쪽입니다. 와, 재밌기도 하고 쪽수도 많아서 독서 마라톤에는 딱이겠어! 실속은 없지만요. 스티븐 킹은 참 대단한 작가입니다. 우선 긴 기간 동안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꾸준한 질의 글을 쓴다는 게 최대 장점이죠. 킹은 심리묘사의 달인이기도 하지요. 우리가 보기에는 아무 것도 아닌 상황인데 킹 선생은 어머나, 어쩜 그리 글을 잘 쓰시는지. 이 책의 내용을 하나도 몰라서 뭔가 쓸 말이 없네요. 어쨌든 읽는 동안(일주일 정도 걸릴 듯합.. 2012.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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