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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4

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열린책들, 2015)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열린책들 2015-035. 0. 자, 이제 모든 독후감은 감상 형식이 아니라 잡담 형식으로, 완전 무질서하게 쓰는 걸로. 블로그 감상 카테고리에 있던 글을 모두 독서 카테고리로 옮겼다. 완전 자유분방한, 무형식적인 글을 써야지. 0-1. 물론 이건 조르바 때문은 아니야. 1. 페이스북에 한참 빠졌을 때, 한 페친분께서 그렇게 조르바, 조르바를 외치셨다. 일도 열심, 운동도 열심, 독서도 열심, 인간관계에도 열심, 뭐든지 엄청 열성적이고 멋있는 분이셨다. 그런 분이 조르바를 그렇게 애타게 찾으셨다니, 과연 조르바는 어떤 인물일까 궁금증이 들었더랬다. 자유인 조르바를 향한 열망과 박수갈채는, 척하기의 귀재인 내게 솔깃한 인물이었다. 2. 독서기록을 검색해보니 이 책을 .. 2015. 9. 28.
위험한 독서의 해 - 앤디 밀러 (책세상, 2015) 위험한 독서의 해 앤디 밀러 지음, 신소희 옮김/책세상 2015-046. 0. 여러번 생각하지만, 책세상 출판사의 메타북(첵에 관한 책) 표지 디자인은 복고풍이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촌스럽다. 이는 데이비드 실즈의 표지평과도 정확히 일치하는데,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실즈의 가 멋진 디자인인 것과 완전 반대이다. 1. 촌스런 표지에 촌스런 폰트의 표지지만 부제가 걸작이다. '내 인생을 구한 걸작 50권 그리고 그저 그런 2권'. 물론 장정일의 만큼 인상적이진 않지만 걸작 50권과 영 아니었던 2권의 대비가 강렬하다. 걸작이야 남들이 손꼽는 책을 골랐을턴데, 과연 그저 그런 2권의 책은 무엇일까. 제목에는 왜 위험하다는 단어가 들어갔을까? 표지부터 호기심을 자아낸다. 2. 저자 앤디 밀러는 작가이자 출판 .. 2015. 9. 16.
말하다 - 김영하 (문학동네, 2015) 말하다 - 김영하 지음/문학동네 0. 딱 한마디만 하겠다. 이 책을 고른 건, 실수다. 하아... 감상을 써야 하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 잡담으로 시작해 잡담으로 끝나지 않을까. 1. 2010년에, 김영하 작가의 소규모 강연회에 다녀왔다. 네이버에서 주최하고 홍대 이리카페에서 열린 재능기부식의 행사였다. 40명의 참가자 자리를 두고 백명이 넘는 인원이 덧글로 전쟁을 펼쳤다. 그떄 나는, 내 마음을 솔직히 담은 글을 쓰고 싶다는 덧글로 이리카페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2. 김영하라는 작가를 잘 몰랐다. 그해 초에 발간된 단편집 를 신문 신간 소개란에서 보고야 그 이름을 어렴풋이 알았다. 덧글을 쓴 네티즌들은 다들 그의 책을 꽤나 읽은 듯이 보였다. 작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 2015. 9. 12.
도착의 론도 - 오리하라 이치 (한스미디어, 2008) 도착의 론도 오리하라 이치 지음, 권일영 옮김/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031. 0. 언제나 그랬듯이, 어디서 누구에게 추천받은지 모르는 책이다. (산 건 분명 알라딘 중고서점이렸다) 한참 우타노 쇼고의 서술트릭에 빠졌던 때, 서술트릭을 이용한 걸출한 작품으로 추천받은 책이렸다. 거진 2년 전에 사둔 책인데 책꽂이에 박혀만 있다 이번 책정리에서 팔려고 놔둔 책이다. 그러다 요즘 책이 잘 안 읽혀 오랜만에 가볍게 읽으려고 편 엔터테인먼트 소설. 1. 흔히들 할 수 있는 착각일 것 같은데, 도착은 어떤 장소에 다다르다는 뜻이 아니다. 뒤바뀌어 거꾸로 된다는 뜻을 가진 단어다. 제목만 보고 무슨 모험소설인가 싶지만, 실은 서술트릭의 거장이 쓴 도착 시리즈의 첫 권이란 말씀. 2. 이야기는 작가 지망생 야마모토 .. 2015.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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