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556

글쓰기의 최전선 - 은유 (메멘토, 2015) 밀린 독후감이 많아서 기록의 의미로 짧게 쓴다. 1. 작년 말에 도서관에서 빌렸던 책이다. 한참 책읽기와 글쓰기 ‘기술’에 몰두하던 때라 실질적인 글쓰기 팁을 전수하는 책인줄 알았건만 웬걸, 글쓰기를 주제로 한 에세이집이었다. 찾던 주제의 글이 아닌지라 글의 첫 장을 읽자마자 바로 덮었다. 그때는 뭔가 삘이 오지 않았다. 2주 전에 도서관을 찾았을 때, 사실 이 책은 관심목록에 없었다. 다른 책을 한참 찾다가 우연히 서가에 꽂힌 빨간 표지의 책을 봤다. 그때 느꼈지, 아, 이놈은 지금 읽어야 하는구나. 그길로 뽑아 도서관에서 돌아오는 길에 찬바람을 맞으며 책을 읽었다. 2. 은유는 필명으로 여성 작가이다. 문단에 등단해서 전문적인 글을 쓰는 건 아니다. 심지어 대학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연구공동체 수.. 2017. 9. 26.
2017년 4분기 읽고 싶은 책 이번 분기에 읽을 책을 골라봤다.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읽을 책들. 인문학, 사회학, 자연과학 순으로 골고루 고르려고 했지만 역시 문학 쪽으로 편중됐다. 책은 많지 않지만 몇은 워낙 두꺼운 책이라 처음은 이정도에서 만족해야겠다. 우선 여기서 시작해 차차 넓혀가는 식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인문학은 문학, 철학, 역사로 나눴다. 문학은 거기서 일반문학과 장르문학으로 한번 더 나눴다. , 의 일반문학군은, 10월 독서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읽어야 할 책들이다. 최우선적으로 읽을 책이다. 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인기가 많은 책인데, 사실 표지가 마음에 안 들어서 구하려고 하지 않았다. 책을 사는 데 표지도 큰 몫을 차지하는데 뚱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남자가 마음에 안 들었다. 은희경의 는… 사실 생각.. 2017. 9. 25.
화재 감시원 - 코니 윌리스 (아작, 2015) 밀린 독후감이 많아서 기록의 의미로 짧게 쓰고 간다. 예전에 ‘리알토에서’를 읽다가 대체 이게 무슨 이야기인가 이해할 수 없어서 그대로 덮었던 책이다. 온통 뒤죽박죽이었다. 인물들이 하는 말과 행동이 하나도 일치하지 않았고 엉망이었다. 아작 출판사가 막 책을 낼 때, 마음에 쏙 들어서 책을 폈지만 그 난잡함에 집중하기 힘들었다. 이번에는 마음 다잡고 읽어보고자 꾹 참고 페이지를 넘겼다. 전에 재미없게 읽었던 ‘리알토에서’도 중반을 넘어가니 속도가 붙었다. 흠, 괜찮네, 하면서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니 그뒤부터는 일사천리. 아주 만족스런 소설집이다. 코니 윌리스는 미국 작가로 역대 최다 휴고상을 수상한(11번) 아주 화려한 이력을 가졌다. 네뷸러상, 로커스상도 여러번 받았다. 데몬 나이트 기념 그랜드 마스터.. 2017. 9. 25.
종이책 vs 전자책 어쩌다보니 다섯 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중이다. 매일 이십 분씩 시간을 할애해서 조금씩 읽는다. 집에서 읽을 때는 문제가 없다. 책을 옆에 쌓아두고 읽기만 하면 된다. 문제는 외출할 때다. 책을 모두 가방에 넣고 다니려면 어깨가 빠질 것 같다. 나갈 때마다 카메라까지 등에 짊어지니 가방도 뚱뚱해져 볼품이 없을 뿐더러 온몸이 무겁다는 비명을 지른다. 안다. 최고의 해결법은 읽을 책 한 권만 가져간다, 지만 그게 또 마음대로 안 되는 게 독서인이다. 무거움을 타파하고자 가끔 전자책 기기(이하 이북리더기)만 들고 나갈 때가 있다. 역시 가볍고 작은 게 최고라고 매번 감탄하지만 읽다보면 영 책 읽는 맛이 안 난단 말이지. 안 그래도 곧 회사 기숙사에서 오피스텔로 이사해야 하는데 책이 가장 크고 무거운 짐이다. .. 2017. 9. 2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