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손에 잡은 SF 소설이다. 사실 제목만 보고 성장물이겠거니 했는데 (레이 브레드버리의 「민들레 와인」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냥 SF 소설이다. 100쪽 정도 읽은 결과 하드 SF는 아닌 것 같다.
어느 날, 외계에서 오버로드라는 존재가 찾아온다. 그들은 지구의 작고 큰 갈등을 없앴고 조금씩 세상을 바꿔나간다. 그들이 본모습을 드러내겠다고 한 50년 후, 본격적으로 지구의 모든 것을 바꾸기 시작한다. 처음은 아주 이타적으로 보인다. 모든 생산라인이 기계로 바뀌고 생상량은 충분해 사람들은 원하는 것을 뭐든 얻을 수 있다. 국가란 단지 우편 배달을 위해 관례적인 구분일 뿐이다. 범죄도 사라지고 세계 모든 이들이 능숙한 영어를 구사할 줄 안다. 모두 이성적인 인간이 되었다. 하지만 단점이라고 없을까. 삶의 안락함을 얻은 대신 열정이 줄었고 크게 보면 인류의 발전이 사라진다.
아직 책을 1/3밖에 읽지 못해서 전체적인 내용은 파악하지 못했다. 지금 읽고 있는 장의 제목이 '황금시대'이다. 과연 인류는 지금 이루고 있는 것이 정말 황금시대일까? 유토피아일까? 인생에서 안락함만 느낄 수 있다면 사회나 문화 현상의 발전은 필요하지 않을까? 하긴 걱정거리가 하나도 없는데 누가 머리 싸매고 철학을 공부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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