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21 더 스토닝 (The Stoning Of Soraya M., 2008) 이 영화는 당당히 18세 이하 관람 불가 딱지를 붙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영화 후반부 투형 장면은 26세인 내가 봐도 참, 거시기한 장면이다. 사실 이전의 영화들에선 더 잔인한 것도 많이 봐왔다. 내가 처음으로 다량의 피를 봤던 '배틀로얄'부터 봐도 이 영화와 비교하지 못할만큼 빨간색이 난무한다. 겨우 피 때문에 성인 관람 딱지를 줕이고 나오진 않은 듯싶다. 영화의 전체적 상황이 마지막 투형 장면에 대입되면서 오는 공포와 역겨움이 18세 관람가를 만든 주 장본인은 아니었을까. 심지어 성인 동반시에도 미성년은 이 영화를 볼 수 없다. 한 기자가 이란의 시골길을 지나며 영화는 시작한다. 기자의 차가 고장나 히치하이킹을 통해 가까운 마을에 들러 차를 수리한다. 외부인을 맞이한 시장과 물라는 과하다 싶을.. 2012. 6. 18. BBC 영국 드라마 셜록 시즌 2 (Sherlock 2, 2012) 셜록 시즌 2 (Sherlock S2) 감독 : 폴 맥기건 출연 : 베네딕트 컴버배치, 마틴 프리먼 외 ※ 주의! 아무 생각 없이 키보드를 두드리기 때문에 본문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흠, 1년만에 방영된 셜록 시즌2입니다. 저는 늦게서야 봐서 전 시즌과의 간극은 1달밖에 되지 않습니다만 팬 분들은 엄청 긴 시간이셨겠지요. 겨우 3편 보여주고 끝낸데다가 마무리도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웠기에 시즌 2를 엄청 기대하셨겠지요. 흠, 쓰다 보면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될 것 같으므로 감상만 정말 짤막하게 쓰고 끝내야겠네요. 멋진 스틸컷이나 스토리, 각 화 분석 등은 구글 검색만 해도 첫 페이지에 나오니까 거길 이용하시고요. 이건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이번 시즌에 대한 개인적인 불만입니다. 제.. 2012. 1. 27. 500일의 썸머 ([500] Days Of Summer, 2009) 500일의 썸머 - 마크 웹 로맨틱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치고 박고 부수는 시리즈나 보려고 했는데 그냥 이 영화를 틀었습니다. 순전히 여자주인공 쥬이 디샤넬 때문인 것 같습니다. 찬양하라 쥬이 디샤넬. 남자 주인공이 좀 지질해 보였는데 그건 머리로 이마를 가려서였고 올빽 머리를 하니 멋있더군요. 그때서야(사실 그게 영화의 마지막이었음) 아, 이 아저씨 에 나온 조연이구나, 란 걸 알게 되었죠. 에서는 호리호리하니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선 왜 이리 지질하지. 하여튼, 그냥저냥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언젠가 자신에게 운명의 상대가 찾아올 거라 믿는 톰과 부모님의 이른 이혼으로 인해 사랑을 믿지 않는다는 썸머의 만남을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 맨 처음에 흐르는 나레이션처럼, 이건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아.. 2012. 1. 18. 별을 쫓는 아이: 아가르타의 전설 (Hoshi o ou kodomo, 2011) 별을 쫓는 아이 - 신카이 마코토 제가 사랑해 마지않는 애니메이션 감독, 신카이 마코토의 3번째 장편 애니를 봤습니다. 전에 본 로 너무나 크게 각인이 되는 바람에 다음 장편들은 실망이었지요. 는 단편의 분위기를 장편에 맞게 억지로 늘인 분위기를 느꼈다는 점에서, 는 작화와 화면이 매우 좋았으나 서사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별로였습니다. 그만큼 가 충격적이었죠. 저처럼 단편을 보고 장편을 보신 분들 중에 몇 분이 저와 의견을 같이 하시더군요. 거꾸로 장편 감상 후에 단편을 보신 분들은 역시 신카이 마코토야, 하고 치켜세우시고요. 전작들은 모두 차치하고 오랜만에 본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 은 뭔가 이질감이 들었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 1인 애니메이션'이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이 머리속에 깊이 박혀 있기.. 2012. 1. 8. 이전 1 2 3 4 ···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