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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아이장용민 지음/엘릭시르2016-008. 재미 하나는 보장한다는 장용민의 <궁극의 아이>를 드디어 끝냈다. 교보문고에 들렀다 책장에 꽂힌 걸 보고 홧김에 샀던 책이다. 단순 재미만을 위한 독서를 할 때 읽겠다고 옆에 뒀는데 <겨울 밤 어느 한 여행자가>와 <메이블 이야기>덕분에 이 책을 펴게 되었다.FBI 요원 사이먼 켄은 신가야라는 의문의 인물에게서 편지를 받는다. 편지가 배달되는 날부터..
화차 -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문학동네039. 언제나와 같이 짤막한 감상 전에 작가에 대해 말해보고 갈까요. 미미여사로도 불리는 미야베 미유키의 책입니다. 상당히 다작하는 작가인데 전 아직 세 작품(<용은 잠들다>, <크로스 파이어>, <브레이브 스토리>)밖에 안 읽어봤네요. 작가 이름만 봐도 믿음이 간다는 분들도 많다네요. 다작만 하는 게 아니라 적어도 어느 정도 평작은 쳐주는 보증수표 같은 ..
얼어붙은 송곳니 - 노나미 아사 지음, 권영주 옮김/시공사 032. 115회 나오키 상 수상작이라고 하는데, 일본에서는 아쿠타카와 상과 함께 문학상의 양대산맥이라는군요. (정확히는 모르고 그냥 인터넷 서핑하다가 줏어들은 이야그입니다) 그런데 어떤 상 수상작이라고 모든 독자들에게 만족을 주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문학상 중 이상 문학상을 가장 집중적으로 보는데 요새 이 상도 영 탐탁치 않더라니까요. 그러..
시간의 지도 - 펠릭스 J. 팔마 지음, 변선희 옮김/살림 028. 에에, 참 무거운 책이었습니다. 500쪽이 넘는데다가 양장본이다보니 묵직하더군요. 밖에 돌아다닐 때도 짬짬이 읽으려고 들고 다녔는데 너무 무겁더라고요. 그래도 이야기는 무겁지 않고 재밌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얼마 전에 읽은 H. G. 웰즈의 <타임머신>을 기초로 두고 쓴 책이고요, 단순히 소재로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폐허 - 스콧 스미스 지음, 남문희 옮김/비채 아는 사람은 다 알고,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모르는, 스콧 스미스의 '폐허'입니다. 아니, 사실 책 좀 읽으신다~하는 분들은 다 아시던데 저만 모르고 있었습니다. 일전에 '심플플랜'으로 접했던, 그 스콧 스미스입니다. 하지만 요놈이 훨씬 재밌군요. 제가 원래 공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귀신 나오는 영화도 못 보고, 그 명작이라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