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읽기7

책을 읽기 시작하는 분들을 위한 소고 (小考) ​​​​​책을 읽기 시작하는 분들을 위한 소고 (小考) 예전에 간단히 스케치한 글인데, 블로깅을 위해 정리했습니다. 책은 읽어야 하겠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고 뭘 읽어야 할지 몰라서 결국 포기하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아직 독서경력은 미천하지만 독서를 시작하려는 분들과 비슷한 수준의 제가 짤막하게나마 가이드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 경험으로만 작성한 글이지만 포괄적인 의미로 읽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1. 책 읽을 시간이 없어요! 우리 현대인, 바쁩니다. 자기 일(직장인이라면 회사일, 학생이라면 공부)에 매진하기도 힘든데 자기계발 하라고 난리죠, 거기다가 취미 하나쯤은 가져야 한다고 기를 쓰고 돈도 써가며 24시간 바쁘게 삽니다. 이렇게 바쁜데 책까지 읽으라고? 정말 모순적이게 느껴지고 힘.. 2015. 4. 23.
책 속에서 남은 생의 이정표를 찾아라 - 마흔의 서재 (장석주) 마흔의 서재 - 장석주 지음/한빛비즈 004. 공자는 논어에서 마흔이 되어서는 현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요즘은 그렇지 않은가보다. 마흔에 하라는 것이 너무나도 많다. 당장 인터넷 서점에 ‘마흔’으로 검색만 해보아도 6천 개가 넘는 도서가 있다. 마흔에는 논어와 손자병법, 군주론을 읽어야 하고 자신의 책을 써야 하고 인간관계를 정리해야 하며 아프지 않아야 한다. 뭐해라, 뭐하지 마라, 지금의 마흔은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살기에는 참으로 힘든 나이이다. 인생의 절반을 막 넘어서는 시기이기에 더욱 강조하는지도 모른다. 뛰어난 시인이자 소설가, 동시에 문장가인 장석주가 자신의 서재를 공개했다. 읽는 것을 업으로 삼는 이답게 서가목록의 범위가 매우 넓다. 책에 관한 책부터 사랑, 독서, 과학, 일상, 동서양철학.. 2013. 1. 20.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 피에르 바야르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 피에르 바야르 지음, 김병욱 옮김/여름언덕 071. 모욕게임이란 것이 있다.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은 자신은 읽지 않았으나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책을 한 권 생각해야 한다. 남들이 그 책을 읽었다고 할 때마다 1점을 얻는다. 한 사람은 로, 다른 하나는 로 5점 중 4점을 얻어 공동우승했다. 하지만 는 아무도 읽지 않아 0점이었다. 이쯤되면 왜 모욕게임인지 알 것이다. 사회적 통념에서 흔히들 양서, 필독서라 칭하는 것들을 읽지 않은데서 오는 모욕, 동시에 가장 점수가 높다는 데서 오는 상대적 모욕. 점수가 높다는 것은 자신이 가장 기초 교양이 떨어진다는 말 아닌가! 모욕감과 승리감이라는 모순적 감정이 결합하여 더욱 비참함을 느낀다. 곧 죽어도 지기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거.. 2012. 8. 29.
책 읽기는 즐겁다 - 종이책 읽기를 권함 (김무곤) 종이책 읽기를 권함 - 김무곤 지음/더숲 014. 요새 들어서 좋은 책이 저에게 많이 옵니다. 책을 보는 눈이 생긴 건 아니고요, 소설의 비중을 줄이고 보니 전보다는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소설이 가치가 없진 않지요! 단지 여태까지 제가 접하지 못했던 분야에 조금씩 눈도장을 찍는 게 기쁘고 좋을 뿐입니다. 참 우연히도 를 읽은 후 바로 이 책을 읽었습니다. 앞것이 실용도서를 외쳤다면 뒷것은 '무가치한 책 읽기'를 말하고 있지요. 홍대리에게 느꼈던 불편함은 이 책을 읽음으로서 모두 해소하였습니다. 오랜만에 책을 읽은 뒤 애잔한 느낌을 받고 잠이 들기 전까지 잔잔한 여운을 느꼈지요. 참, 좋은 책입니다. 처음에는 현 세대의 책 읽기, 종이책과 전자책의 비교 같은 것을 적은 책인 줄 알았지요... 2012. 2. 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