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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야기/책 이야기

오늘부터 읽는 책 - 우리 글 바로 쓰기 1 (이오덕)

by 양손잡이™ 2012. 1. 29.
우리 글 바로 쓰기 1 - 10점
이오덕 지음/한길사


012.

  도서관에서 딱 한 번 들춰봤다가 반한 책입니다. 
이오덕 선생님은 아동문학가로서 활동을 하시고 동화와 동시, 수필, 어린이문학 평론까지 많은 일을 하셨지만 맥락은 결국 '우리 말 살리기'였습니다. 저는 문학 쪽 종사자는 아니지만 평소 일본과 미국 문학 때문에 생긴 번역투를 심히 걱정했기에 이 책을 만난 건 천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책은 조금 딱딱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쪽으로 관심이 없으면 영 볼만한 책은 아닙니다. 잘못된 표현을 주루룩 써놓고 그 표현의 예문, 그리고 어떻게 고쳐써야 할지 풀었냈습니다. 솔직히 얼마나 지루합니까. 하지만 책을 보다 보면 뜨끔할 겁니다. 내가 이렇게 잘못된 표현을 사용하고 있었다니, 한국사람으로 태어나 곱디 고운 한글을 이리도 엉망으로 사용하고 있었다니. 부끄럽습니다.

  '오늘부터 읽는 책' 포스트는 항상 책 소개와 목차를 접기목록으로 쓰는데 이번 책 소개는 우리가 얼마나 우리말글을 엉망으로 쓰는지 아시라고 그대로 풀어 쓰겠습니다.


책 소개

우리 말과 글을 살리기 위해 노력해온 저자의 <우리글 바로쓰기>. 우리 말과 글을 바로 쓰는 일은 무엇보다 밖에서 들어온 불순한 말을 먼저 글 속에서 가려내는 일부터 해야 한다. 저자는 잡스런 말을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는 중국글자말, 둘째는 일본말, 셋째는 서양말이라고 말한다. 흘러들어온 세가지 말의 깊은 뿌리와 뒤엉킴을 잘 살피고, 우리 말을 바로 쓰기 위한 길잡이.
  

목차

고침판을 내면서-우리 말 살리는 일은 우리 목숨을 살리는 일
머리글-우리 말로 창조하고, 우리 말로 살아가자
들어가는 글-들온말 가려내어 우리 말을 깨끗이

제1부 우리 말을 파괴하는 외래어

제1장 중국글자말에서 풀려나기 
1. 우리 글자로 썼을 때 그 뜻을 알 수 없거나 알기 힘든 중국글자말
2. 입으로 말했을 때 그 뜻을 알아듣기 힘든 중국글자말 
3. 문자 쓰는 말과 글에서 벗어나야 
4. 공연히 어렵게 쓰는 중국글자말 
5. 많이 쓰는 중국글자말도 더 정다운 우리 말로 
6. 우리 말을 파괴하는 중국글자말투 
7. 틀리게 쓰는 중국글자말 
(1) ‘중국글자말+한다’로 쓰는 경우
(2) 겹말
(3) ‘일절’인가 ‘일체’인가?
(4) 잘못 쓰는 하임움직씨 ‘-시킨다’

제2장 우리 말을 병들게 하는 일본말 
1. 우리 말을 파괴하는 일본말 일본글 
2. ‘진다’ ‘된다’ ‘되어진다’ ‘불린다’ 
3. -에 있어서 
4. 의 
5. 와의, 과의 
6. 에의 
7. 로의, 으로의 
8. 에서의 
9. 로서의, 으로서의 
10. 로부터의, 으로부터의 
11. 에로의 
12. 에게서 
13. 그밖에 필요 없이 겹치는 토 
14. 보다(토씨를 어찌씨로 잘못 쓰는 말) 
15. ‘……에 다름 아니다’와 ‘주목에 값한다’ 
16. 의하여 
17. ‘속속’ ‘지분’ ‘애매하다’ 
18. ‘수순’ ‘신병’ ‘인도’ ‘입장’ 
19. ‘미소’ ‘미소 짓다’ 
20. 그밖의 일본말들 
21. ‘그녀’에 대하여 

제3장 서양말 홍수가 졌다 
1. 이 땅에서는 서양사람들도 우리 말을 해야 한다 
2. 영어문법 따라 쓰는 ‘-었었다’ 
3. 쓰지 말아야 할 말 
4. 들온말 적기 
5. 잡지 이름, 상품 이름 

제2부 말의 민주화와 글쓰기

제1장 말의 민주화 1)
1. 이야기 글의 역사 
2. 벼슬아치의 말과 글 
3. 땅 이름, 마을 이름 
4. 일제 말, 군대 말 
5. 강론 말 
6. 방송 말 
7. 글말 
8. 사람가리킴 말 
9. 높임말 
10. 준말

제2장 말의 민주화 2)
1. 말과 생각의 관계(질문과 대답)
2. 잘못 쓰는 말
3. 아름답지 못한 말
4. 농민의 말
5. 일제시대·북한·중국 연변의 말

제3장 글쓰기와 우리 말 살리기
1. 아이들의 글쓰기와 어른들의 글쓰기
2. 농민문화 창조를 위한 글쓰기
3. 우리 말 속의 일본말
4. 우리 말, 어떻게 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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