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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야기/독서 노트

썰전: 독한 혀들의 전쟁 - JTBC 썰전 제작팀

by 양손잡이™ 2014. 1. 25.
썰전 : 독한 혀들의 전쟁 - 6점
JTBC 썰전 제작팀 지음/사막여우



010.


  재미없었으므로 짧게.


  JTBC의 핫한 프로그램 썰전이 책으로 발간되었다. 김구라, 강용석, 이철희 셋이서 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해 썰을 푸는 정치 토크쇼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독한 혀들의 전쟁'이라는 부제처럼 프로그램은 다소 수위를 넘나드는 발언도 쏟아져나온다. 각종 언론에서 다루는 문제를 아주 강하게, 그리고 독하게 말한다.


  책의 장점이라면 언론이 다루는 중요한 사건에 대해 말한다는 것이다. 현정부의 인사, 안철수, 민주당, 사교육, 북한, 일본, NLL, 증세와 복지 등 많은 이들이 설왕설래하던 이슈들을 큰 틀에서 다룬다. 이슈를 소개하는 편에서는 의미가 있으나 자세히 다루지 않는다는 점이 큰 단점이다. 독자가 현안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은 그닥 도움이 안 될 것이다. 너무 큰 틀에서 다루기 때문이다. 자세한 건 알아서 찾아보라는 식이려나.


  편집 면에서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편집한 <나는 꼼수다>와도 비슷하다. 하지만 <나꼼수>에 비해 매력이 떨어지는 건 당연하다. <나꼼수>는 방송 말투를 거의 그대로 옮겨왔지만 <썰전>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MC 3인의 방송을 옮긴 게 아니라, 썰전 제작진이 강용석과 이희철에게 질문을 던지고 받은 답변을 모아 정리한 책이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의 인기가 많아도 <나꼼수>만큼 폭발적으로 팔리지 않는 이유는 주 시청층이 돈 들여서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전혀 살리지 못하는 책을 살만큼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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