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희1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 - 김금희 (마음산책, 2018) 한 리뷰어는 이 소설을 읽고 아무 주제도, 의미도 없이 그저 아름다움만 좇아 소설로서 가치가 떨어진다고 평했다. 엄청난 혹평이다. 하지만 소설의 가치는 다양한 다양하고 종류 또한 여러 갈래로 나눌 수 있다. 인간 본연을 탐구하고(),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사회의 부조리함을 비판하고(, 그냥 이야기 자체가 끝장나게 재밌는 소설이 있다(스티븐 킹의 많은 작품). 소설에 이렇게 계보가 많은데 (이하 나는 생각해)는 어떻게 분류해야 할까. 나는 과감하게 '무용하지만 쓸데없이 섬세해서 아름다워 좋은 소설'류에 두고 싶다. 250쪽의 분량에 판형도 작고 한 쪽에 글자 수도 적다. 그런데 총 8~15쪽으로 쓰인 19편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책 자신도 첫 페이지부터 김금희의 '짧은 소설'이라고 명명한다. 아.. 2022. 11. 1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