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정한실패1 단정한 실패 - 정우성 (민음사, 2021) 단정한 실패(반양장) “무리해 왔고, 무리하고 있다.” 대책 없는 과로로 혹사당하던 몸이 어느 날부터 이상 신호를 보내기 시작한다. 그러나 신호는 신호일 뿐. 피로에마저 중독된 몸이 신호를 무시하는 건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니다. 신호가 증상이 되고 증상이 병증이 되면 그제서야 무모하고 맹목적인 레이스를 멈춰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미 몸은 폐허가 된 지 오래. 이 책의 저자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모두가 짐작하듯 그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자기 몸을 해하면서까지 열심히 사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요가는 물론 운동이지만 어째서인지 운동이라고만은 할 수 없을 것 같다. “조용하고 단호한 차단”이고 “선한 에너지”이며 “좋은 흐름”이자 “좋은 리듬”. 아프지 않으면 쉬지도 못하던 한 워커홀릭이 스스로에게 내린.. 2022. 10. 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