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녀 이야기 - 마가렛 애트우드
시녀 이야기 - 마가렛 애트우드 지음, 김선형 옮김/황금가지 세상의 재밌는 이야기를 저는 세 분류로 나누곤 합니다. 그냥 재밌다, 읽기 힘들어도 재밌다, 애인 만나기보다 재밌다, 라고 말이죠. 아, 세 번째는 그냥 제가 애인이 없어서 겪어보지 못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이번에 읽은 '시녀 이야기'는 두 번째 부류에 속하는 소설로, 재미는 있었는데 정말 읽기 힘들었습니다. 장르소설을 꾸준히 출간하고 있는 황금가지의 '환상문학전집'의 4권인 이 책은, 말 그대로 환상적입니다. 아주 판타스틱해요. 너무 판타스틱해서 무려 일주일이나 붙잡고 있어야 했다니깐요. 물론 시험기간이 겹친대다가 제가 잉여인 것 때문에 더 오래 걸렸지만 말입니다. 어쨌든, 참 읽는 사람 머리를 마구 휘저어버린, 나쁜 놈이었습니다. ..
2011.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