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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야기/책 이야기

[2012.03.25]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함부로 쓰지 마라

by 양손잡이™ 2012. 3. 25.
자기혁명진정한변화와성공은자기혁명에서시작된다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지은이 박경철 (리더스북,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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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는 멘토링을 받으러 오는 청년들에게 제일 먼저 “당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라고 묻는다. 반 정도는 우물쭈물 답을 하지 못하고 답을 한 사람의 반은 현재 자신이 익힌 기능을 이야기하고 나머지 반은 자신의 취미나 특기를 말한다. 이처럼 자신의 잠재적 재능을 파악하고 그에 대해 주의깊게 생각해본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안타까운 일이다. 노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하더라도 무엇을 위해 노력할지를 모른다면 그야말로 산을 옮기겠다는 우직한 강고만 되뇌게 될 테니 말이다. 결국 노력과 재능의 문제에서 핵심은 스스로의 재능을 파악하는 것이 우직한 노력보다 우선한다는 것이다.

_박경철,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194쪽


  저자가 청춘콘서트를 가면 항상 하는 질문이 있다고 한다. 당신의 장점과 단점 각각 열 개씩 적어보라고. 그런데 대부분 장점보다 단점을 더 쉽게 적는다고 한다. 나도 종이에 장점과 단점을 적어 보았다. 장점을 끄집어내려고 그리 노력했는데 다섯 개에서 멈췄다. 하지만 단점은 에휴, 열 개론 부족했다. 이번엔 내가 잘하는 거라니. 남의 말 경청하기? 이런 건 예쁘게 포장해야 장점이 되는 거지 내가 잘하는 것은 아니다. 주위를 보면 다들 나보다 잘 낫고 경험도 많다. 책읽기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방안에만 틀어박혀 있다. 사람 만나기도 그리 좋아하지 않고 어디 새로운 곳으로 훌쩍 여행가는 것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취미라고 하는 도서 또한 잘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좋아할 뿐이지. 거기서 새로운 사유를 얻고 사색하는 시간을 갖지 않으니 발전이 전혀 없다. 후, 반성반성.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함부로 쓰지 마라. 최선이란 자기의 노력이 스스로를 감동시킬 수 있을 때 비로소 쓸 수 있는 말이다. _조정래

_박경철,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200쪽


  아, 정말 가슴을 콕콕 찌르는 말이다. 근래에 정말 눈물 빠지도록 노력한 적이 있나? 26년, 짧은 해를 살면서 딱 한 번, 조정래 작가가 말한 것처럼 최선을 다했다고 할 수 있는 경험을 했다. 인생을 정말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은, 최선을 다하고 눈물을 흘리며 매일을 살까. 감동과 동시에 후회를 하면서, 매일 반성하며 그렇게 치열하게 살까. 나는 과연 어떤 인생을 사는지 모르겠다.


읽은 책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박경철, 92~3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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