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가의 살인 / 재앙의 거리 - 엘러리 퀸
검은숲에서 발간하는 엘러리 퀸 컬렉션이 두 권 연속 나왔다. X의 비극, Y의 비극, 로마 모자 미스터리밖에 모르는 나로서는(읽지도 않았다. 단지 제목을 알 뿐) 생소한 놈들이다. 엘러리 퀸 팬이라면 반드시 사겠지.
어나더 에피소드 S - 아야츠지 유키토
본격 미스터리의 거장(?) 아야츠지 유키토가 청춘 호러 미스터리라는 장르로 돌아왔다.
전작 <어나더>에서 청춘 호러 미스터리 장르를 썼지만 아쉽게도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적어도 내 기준에선 평이했다)
<어나더>의 또 다른 이야기라고 한다.
옛날 작풍이 더 그리워지는 아야츠지 유키토다.
자전거 - 피천득(글), 권세혁(그림)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시리즈 8권.
모르는 시리즈지만 우선 피천득의 글이어서 페이퍼에 추가했다.
'자전거'는 피천득 시문집 <금아시문선>에 실린 작품으로 자신보다 조금 더 큰 아이의 자전거를 부러워하는 어린아이의 마음을 가슴 따뜻한 일화로 풀어낸 동화란다.
나도 어릴 때부터 이런 책을 읽고 자랐다면 지금쯤 감수성이 더 풍부한 아이로 자라지 않았을까, 매우 아쉽다.
한국독립운동사 - 박찬승
'20권으로 읽는 20세기 한국사' 시리즈가 '청소년과 시민을 위한 20세기 한국사'로 개명되었다.
이 시리즈의 9권이다.
대학 시절 <전두환과 80년대 민주화 운동>을 읽었는데 단순한 과거사실을 나열했음에도 가독성도 좋고 재미도 있어서 관심 있게 보는 시리즈다. (물론 사실 관계도 충실히 서술되어 있다)
시간 나면 이 시리즈 싹 몰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밤은 고요하리라 - 로맹 가리
로맹 가리 탄생 100주년으로 마음산책에서 로맹 가리(에밀 아자르)의 책이 줄곧 출간된다.
전작 목록에 있는 작가이기에 더욱 눈이 간다.
이 책은 로맹 가리가 세상을 뜨기 6년 전에 발표한 책이다.
실제 기자 겸 작가로 로맹가리의 죽마고우인 프랑수아 봉디와, 로맹 가리의 대담집이다.
수다와 같은 대담이 일품이다.
검은 수첩 - 마쓰모토 세이초
북스피어 '박람강기 프로젝트'의 4번째 책이다.
프로젝트의 3번째가 레이먼드 챈들러의 <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였는데 큰 호평을 받았다.
뒤이어 사회파 미스터리의 대가 마쓰모토 세이초가 쓴 에세이 형식의 글을 모았다.
폴 매카트니 - 톰 도딜
폴 매카트니의 내한 공연이 취소되었다.
그의 팬은 아니지만 대단한 뮤지션의 내한이 취소되니 매우 아쉽다.
아쉬우니까 이 책이라도...
폴 매카트니의 솔로 전성기 시절인 70년대를 다룬다.
비틀즈의 해체, 존 레논과의 대립까지 폴 매카트니의 심적동요에 대한 실체적인 답변을 들려준다.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 줄리언 반스, 팻 캐바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사랑을 받은 줄리언 반스의 에세이다.
팻 카바나는 그의 부인이자 문학 에이전트인데 '08년 뇌종양으로 사망하였다.
남편은 모든 인터뷰를 거절하고 작가로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를 펴냈고 맨부커상을 수상한다.
그리고 5년만에 자신과 아내에 관해 쓴 회고록이자 개인적인 에세이를 썼다.
빛의 물리학 - EBS MEDIA
EBS 다큐프라임 '빛의 물리학'을 책으로 엮었다.
믿고 보는 EBS 다큐프라임.
빛을 키워드로 삼아 현대 물리학의 두 축인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쉽게 소개한다.
공식 없이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것이 가장 큰 장점.
대성당 - 레이먼드 카버
레이먼드 카버의 명작 <대성당>이다.
'07년 김연수의 번역으로 소개되었는데 이번에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으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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