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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야기/독서 노트

에고라는 적 - 라이언 홀리데이 (흐름출판, 2017)

by 양손잡이™ 2017. 9. 29.


독후감 정리를 못해 독서노트에 짧게 끼적인 글응 옮긴다.

솔직히 말하겠다. 이책은 ㅅㅣㅂㅏ다. 다른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심도 깊은 이야기를 다룬다길래 나름 기대했다. 하지만 통찰은 그저 그럴듯한 말에 각종 사례만 가득한, 전형적인 사례 모음집 형태의 자기계발서다.

이런 책은 책 표지와 목차만 봐도 내용을 유추할 수 있다. 우리 안에는 ‘에고’라는 적이 있다. 이 에고 개념을, 프로이트는 인간의 무의식적인 충동을 제어하려고 애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심리학에서는 에고이스트를,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이 위험할만큼 자기 자신에게만 초점을 맞추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저자는 에고를 다르게 설명한다. ’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한 존재라고 믿는 건강하지 못한 마음’이란다. 거만함, 자기 중심적인 야망이 모두 포함된다.

잠시 차례를 보자. 1장, 열정만을 가지고 일하지 마라. 2장, 성공에 너무 도치되지 마라 - 그렇다고 너무 위축되지도 말고. 3장. 실패에 무너지지 않고 그것에서 배우고 극복하라.

이런 ㅅㅣㅂㅏ, 이렇게 세 줄을 쓰면 될 것을 수많은 사례를 갖다 붙였다. 이 사례 모음은 하나도 설득력이 없다. 같은 말을 되풀이한다. 게다가 에고는 부분마다 적절히 변용된다. 1장, 에고는 지나친 자신감과 허세, 자아도취다. 2장, 에고는 현실에 안주하는 생각 자만심, 3장, 에고는 절망감이다. 책 전체에서 에고의 개념이 통일되지 않고 중구난방이다. 어줍짢은 단어 비틀기와 그저 그렇고 감동도 없는 사례뿐이다.

이런 사례 모음집이 왜 읽히는지 내 감성으로는 이해할 수가 없다. 처음에 저자가 다르게 해석한 에고는 조금 들을 만했으나 뒤로 갈수록 엉망이었다. 딱히 들춰볼만한 인사이트조차 없었다. 별점은 과감히 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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