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정리를 못해 독서노트에 짧게 끼적인 글을 옮긴다.
이 책은 ㅅㅣㅂㅏ다. 책 출간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걸 좋은 책이라고 소개하는 걸 보면 용납할 수 없다.
이 책은 아무론 고민도, 사유도 없다. 그저 허세에 찌들어 오글거리는 문장이 ‘감성’이라는 감투를 쓰고 오만한 자세로 거들먹거린다.
문장만 봐도 고개를 절레절레… 잘난척이 한가득이다. 그렇게 보이지 않으려고 애쓰는데, 그래 보인다. <언어의 온도>라는 제목에 걸맞지 않게 수필로서 구성도 엉망이다. 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쓸데 없는 수식어도 많다.
독립출판물로서 몇 독자에게 읽히다 말아야 할 싸구려 책이다. 옛날 싸이월드에서나 볼법한 감성을 가진 글이다.
글 솜씨와는 ㅂ려개로 기획력 하나는 인정해야 할듯. 독자층과 관심분야를 정확히 타겟팅하고 책을 썼다면 이건 정말 인정해야 한다. 게다가 표지도 정말 예쁘다.
감성 에세이로는 차라리 김연수 작가의 <청춘의 문장들>을 추천한다.
덧. 독서 모임 때문에 한번 더 읽었다. 처음 읽을 땐 리디북스 TTS로 들어서 오글거렸나, 싶어 다시 읽어봤다. 아, 내 착각이 아니었다. 다시 말하지만 이 책은 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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