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1 걷는 사람, 하정우 - 하정우 (문학동네, 2018) 유명한 사람의 책은 잘 읽지 않는 성격상 아마 독서모임 아니었으면 꺼내들지도 않았을 책일 거다. 딱히 배우의 팬도 아닌데다가 움직일 때 걷기보다는 자전거와 자동차를 선호하는 나에게 ‘걷는 사람’이라는 제목도 크게 마음이 가지 않았다. 하정우가 그저 영화배우, 프로먹방러, 때로 감독으로 활동하는 건 알았는데 이렇게 책을 낼 정도로 글을 쓰고 전시회에 내걸 그림도 그리는지는 몰랐다. 무엇보다도 걷기 중독자라고는 생각은 전혀 못했다. 영화 ‘577 프로젝트’에서 여러 동료와 함께 국토대장정을 하는 건 봤지만 강남에서 마포까지 출근길을 매일 걸어다니고, 강남 집에서 김포공항가지 8시간 동안 걷고, 친구들과 하와이에서 10만보를 꽉 채우고… 무슨 이런 사람이 다 있담! 나는 걸을 때 발바닥에서부터 허벅지까지 전해.. 2022. 12. 15. 이전 1 다음 반응형